개요편집이의 제기
시비르는 크타온족 야영지가 자리 잡은 말라붙은 강바닥의 샘 근처에서 하루 동안 숨어 기다리며 극심한 갈증에 시달렸다.[1] 크타온족은 시비르에게 깊은 원한을 품은 부족으로, 장정 여섯 명이 짐마차와 샘을 지키고 있었다.[1] 시비르는 목이 타들어 가는 고통 속에서 과거 카시오페아에게 기습당해 죽었다가 고대 존재의 도움으로 살아난 기억을 떠올렸다.[1] 그 도시에는 석상에서 물이 솟구치고 주문으로 신전이 재건되고 있었으나, 시비르는 마법사가 도시를 먼지로 만들거나 자신에게 빚을 지게 할까 봐 도망쳤었다.[1]
시비르는 보초 한 명을 기습해 죽이고 두 번째 보초에게 십자날 검을 던졌으나, 검이 맞은 대상을 관통해 샘 한가운데로 떨어지면서 원거리 제압이 불가능해졌다.[1] 검을 회수하려 전속력으로 달렸으나 탈수와 피로로 다리가 풀려 넘어졌고, 그 사이 보초의 시체가 땅에 닿는 소리가 나자 남은 세 명의 보초가 무기를 뽑아 들었다.[1] 샘은 시비르와 보초들 사이에 가로놓여 있었고, 시비르는 검을 포기한 척하며 심리전을 펼쳤다.[1] 자신이 작년 크타온족 전사 스무 명과 족장을 금 한 자루에 처치했고, 그 금을 하룻밤 도박으로 날렸다고 도발하며, 물 몇 모금 때문에 싸우기 싫다고 경고했다.[1] 덩치 큰 보초가 명예를 내세웠으나 동료 둘이 망설이자 결국 세 명 모두 말을 타고 도망쳤다.[1]
도망치는 크타온족을 지켜보던 중 말라붙은 강바닥으로 거대한 물줄기가 밀려들어 왔다.[1] 고대 도시에서 흘러온 물이 시비르의 다리를 적시고 허리까지 차오르자, 그녀는 물속에 드러누워 모래와 먼지를 씻어냈다.[1] 흐르는 물살을 느끼며 시비르는 한 번 죽었다 살아난 이 삶을 의미 있게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다.[1]
등장인물편집이의 제기
- 리그 오브 레전드시비르: 슈리마 사막에서 크타온족 야영지 근처의 샘물을 노리는 용병. 목이 말라 탈진 상태에서 보초 둘을 십자날 검으로 처치했으나 세 번째 보초의 시체가 샘에 떨어지는 실수로 대치 국면에 놓임. 크타온족 전사 스무 명과 족장을 금 한 자루에 처치한 전력으로 세 명의 남은 보초를 심리전으로 물러나게 함. 고대 도시(오아시스)에서 흘러든 홍수에 휩쓸려 생존하며 "한 번 죽었다가 살아났다"고 자각함 [1]
- 리그 오브 레전드카시오페아: 녹서스 여성. 과거 시비르를 단검으로 등 뒤에서 찔러 살해(시비르의 첫 번째 죽음)한 장본인. 시비르가 트라우마로 기억함 [1]
- 크타온족 보초들: 시비르가 노리는 샘을 지키는 야영지 경비병. 총 여섯 명으로 구성. 첫 번째 보초는 시비르의 기습에 근접전 끝에 사망. 두 번째 보초는 십자날 검 투척에 맞고 둔덕에서 추락사. 나머지 세 명(덩치 큰 남자 포함)은 시비르의 명성과 허세에 압도되어 말을 타고 도주함 [1]
- 고대 존재(이름 미상): 죽은 도시(오아시스)에서 석상 분수들을 되살리고 신전들을 재건하며 고대 주문을 외우는 마법사. 시비르의 목숨을 구하고 상처를 치료해주었으나 시비르는 그가 도시를 먼지로 만들거나 자신에게 빚을 지울까 봐 도망침 [1]
배경·설정편집이의 제기
시비르와 크타온족의 대치
시비르는 극심한 갈증으로 목구멍이 유리 조각이 박힌 듯 칼칼하고 입술이 갈라져 화끈거리는 상태에서 말라붙은 강바닥에 꾸려진 크타온족 야영지를 바위 너머로 살폈다[1]. 크타온족은 시비르를 죽이려는 부족들 중에서도 유독 앙심이 깊은 부족이었으며 장정 여섯 명이 샘을 지키고 있었다[1]. 시비르는 물을 충분히 가져오지 않은 것을 후회하며 불시에 기습해 여섯 명을 상대할 각오로 어깨 근육을 풀었다[1].
과거의 트라우마와 전투 개시
시비르는 과거 녹서스 여성 카시오페아에게 기습당해 단검에 등을 찔려 한 번 죽었던 기억이 떠올라 머리를 저었다[1]. 카시오페아의 단검에 맞았을 때 칼날 감각 대신 엄청난 무게로 폐가 짓눌려 숨이 막히던 느낌이 생생했다[1]. 시비르는 가장 가까운 보초를 향해 열네 걸음부터 한 걸음씩 거리를 좁히며 소리 없이 접근해 뛰어올라 십자날 검으로 공격했다[1]. 보초와 뒤엉켜 바위 밑으로 넘어졌으며 보초는 치명상을 입고도 저항하다 시비르가 팔을 압박하자 절명했다[1].
두 번째 보초 처치와 검의 궤적 변화
멀리서 우르릉거리는 소리가 들려와 말발굽 소리인지 모래언덕 붕괴 소리인지 분간할 수 없는 가운데 시비르는 둔덕을 따라 움직이는 두 번째 보초를 표적으로 삼아 엎드려 기어갔다[1]. 십자날 검을 던져 명중시켰으나 검이 날아오는 속도가 느려지더니 도중에 또 다른 남자를 쓰러뜨리고 각도가 변해 샘 한가운데로 날아가 버렸다[1]. 이로 인해 원거리 저격은 불가능해졌으나 시비르는 검이 물에 빠지기 전에 낚아채 공중제비를 넘으며 나머지 셋을 처리할 생각으로 전속력으로 샘을 향해 뛰었다[1].
신체 이상과 실수
달리는 도중 발이 무거워지고 폐에 공기가 충분히 들어가지 않으며 다리 근육이 저려 말을 듣지 않았다[1]. 서른 걸음, 스무 걸음, 열다섯 걸음을 남긴 시점에서 발이 미끄러져 몸이 휘청거렸고 그 사이 두 번째 보초의 시체가 땅에 부딪히는 털푸덕 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1]. 시비르가 한 발짝 더 내딛기도 전에 남은 크타온족 보초들이 전부 무기를 뽑아들었다[1].
심리적 동요와 대치
십자날 검이 샘물에 첨벙 떨어져 보초들과 시비르 사이에 가로놓이게 되자 시비르는 무기를 회수하려다 우뚝 멈춰섰다[1]. 물을 충분히 가져오지 않았고 습격을 너무 늦게 개시했으며 거리를 잘못 가늠한 평소답지 않은 실수들의 원인이 카시오페아에게 찔렸던 순간의 트라우마임을 깨달았다[1]. 시비르는 기침을 하며 "내가 너희 기척을 듣기도 전에 세 명이나 죽였다"고 말했고 덩치 큰 보초가 "무기도 없는 주제에 위세만 대단하군"이라고 받아쳤다[1]. 시비르는 "마실 물을 더럽히고 싶지 않아 공격을 그만뒀을 뿐"이라 거짓말했고 남자들은 시비르의 정체를 알아본 듯 시선을 교환했다[1].
명성 이용한 협상과 철수
시비르는 작년 크타온족 최정예 전사 스무 명과 족장을 금 한 자루를 위해 죽였으며 그들의 목숨 값으로는 너무 싼 금액이었음을 상기시켰다[1]. 그 금을 하룻밤 만에 도박으로 날려버렸다고 조롱하자 덩치 큰 남자가 원한을 갚겠다며 으르렁거렸다[1]. 시비르는 죽인 게 후회된다며 겨우 물 몇 모금 때문에 싸우기 싫다고 말했고 자신이 검을 주우면 그들 모두가 죽는다며 경고했다[1]. 덩치 큰 남자가 "명예를 위해서라면 죽음은 두렵지 않다"고 엄포를 놓았으나 나머지 둘은 떨떠름한 표정이었고 시비르가 무기도 없이 스무 명을 죽였던 전적을 상기시키자 세 사람이 머뭇거렸다[1]. 결국 보초 둘이 덩치 큰 남자를 끌어당겨 눈치를 주자 시비르는 샘 쪽으로 발을 내디뎠고 남자들은 전사들을 더 데려와 복수하겠다며 말에 올라타 도망쳤다[1]. 시비르는 그들이 모래 언덕을 넘어 보이지 않을 때까지 기다렸다[1].
고대 도시의 물 유입과 각성
도망치는 뒷모습을 지켜보던 중 다시 우르릉거리는 소리가 커져왔고 말라붙은 강바닥에 푸른 물줄기가 폭포수처럼 쏟아져 들어왔다[1]. 그 고대의 도시에서 나오는 물이 분명했으며 물이 시비르의 다리를 적시자 공기 중에 피어오르는 시원한 습기가 뜻밖의 키스처럼 놀라운 감각으로 와닿았다[1]. 처음에는 너무 차가워 피부가 아려왔으나 곧 허리까지 물이 차오르자 상쾌하게 느껴졌다[1]. 시비르는 물속에 드러누워 따가운 모래 알갱이들이 씻겨 내려가고 머리카락이 물결에 일렁이는 것을 느끼며 "나는 한 번 죽었다가 살아났다. 그렇다면 이 삶을 의미 있게 만들어야 해"라고 생각했다[1].
기타편집이의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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