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그리고, 이빨"은 2018년 5월 31일 공개된 리그 오브 레전드 유니버스 공식 단편 소설이다 [1]. 작가 매튜 던이 집필했으며 분량은 약 770단어다 [1]. 빌지워터를 무대로 작살잡이 파이크가 자신의 살생부에 적힌 배신자들을 추적해 처단하는 과정을 그린다 [1].
이야기는 파이크가 부두에서 중상을 입은 갑판원 메이지어를 발로 차 부두 끝으로 밀어버리고 상어 떼에게 먹이로 주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1]. 파이크는 살생부에서 메이지어의 이름에 붉은 줄을 긋고, 공포 호 선원 명부의 마지막 이름이 지워졌음을 확인한다 [1]. 그러나 살생부가 붉은 선으로 가득 찼음에도 파이크의 복수는 끝나지 않았다. 수많은 동료가 자신을 죽게 내버려 두었기 때문이다 [1].
그 순간 부두 계단을 통해 건장한 체구의 남자, 베케 니드가 다가온다 [1]. 그는 핏자국을 보고 화승총을 겨누지만 파이크는 안개로 변해 총알을 피한 뒤 등 뒤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1]. 파이크는 계단을 내려가며 베케에게 이름을 대라고 압박하고, 베케는 공포에 질려 자신의 이름이 베케 니드임을 밝힌다 [1]. 파이크는 살생부에서 베케 니드, 일등 선원의 이름이 종이가 잘못 접혀 있어 지워지지 않고 남아 있음을 발견한다 [1].
베케가 부인하며 애원하자 파이크는 상어 뼈로 연마한 작살 갈고리를 휘두른다 [1]. 베케의 눈동자가 파이크의 마음을 후비는 순간, 파이크의 기억이 밀물처럼 밀려온다 [1]. 과거 자울치잡이 배에서 집채만 한 파도와 누더기 돛, 수십 명의 선원 얼굴이 지켜보는 가운데 베케 니드의 탁한 갈색 눈동자가 보였고, 메이지어의 하얀 이빨이 아닌 칼날 같은 끈적한 이빨이 배를 난도질하던 장면이 겹쳐진다 [1]. 단편은 "그리고, 이빨이었다"라는 문장으로 끝맺는다 [1].
줄거리
이 문단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
프롤로그: 메이지어의 최후
메이지어는 팔다리를 벌린 채 썩은 판자 위에 누워 있었고 파도가 바위에 부딪치는 소리가 들렸다. 그녀의 심장이 느리게 뛸 때마다 바닷물이 붉게 물들었다. 메이지어는 눈을 깜박이지 않고 오두막집을 응시하다가 별을 바라보았다. 파이크가 그녀의 얼굴을 살펴보았고 생기 잃은 눈동자가 그의 마음을 후볐다. [1]
회상: 자울치잡이 배의 참극
자울치잡이 배는 누더기 같은 네 개의 돛을 달고 있었고 파도는 집채만 했다. 긴 머리카락이 바닷바람에 휘날렸고 갑판 위 수십 개의 얼굴이 지켜보았다. 겁에 질린 메이지어의 푸른 눈동자가 보였다. 그리고 이빨이었다. 메이지어의 이가 아닌 칼날 같은 끈적한 이빨이 배를 난도질했고 빛이 사라졌다. 어둠, 자울치의 입 속이었다. 구명줄이 늘어졌다가 잘렸다. 자울치의 혀는 미끈거렸고 땀이 눈으로 들어가 쓰라렸다. 손가락이 허공을 휘저었다. 물 위로 올라가야 한다, 헤엄쳐라. 자울치의 이빨이 다물렸고 고통과 암흑이 느껴졌다. 배가 사라졌고 눈동자도 사라졌다. 메이지어의 눈동자였다. [1]
현재: 부두에서의 처형
갑판원이었다. 거기에 있었고 내 밧줄을 잘랐다. 파이크는 시선을 떼지 않은 채 부츠로 메이지어의 몸통을 차서 부두 끝으로 굴렸다. 발이 멈추지 않았고 마지막으로 한번 더 차자 메이지어가 물에 떨어졌다. 곧 상어 떼가 몰려들어 빙글빙글 돌다 메이지어를 낚아챘다. 바다는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 [1]
살생부의 완성
갈매기 울음소리를 들으며 파이크는 살생부에서 갑판원 메이지어를 찾았다. 양피지의 이름에 붉은 줄을 그었다. 공포 호 선원 명부의 마지막 이름이었다. 끝났다. 살생부는 이름 대신 붉은 선으로 가득했다. 그런데 이 잉크는 어디서 났을까. [1]
끝나지 않은 복수
불안하고 초조하고 불만스러운 감정이 파이크를 갉아먹었고 몸속의 증오가 요동쳤다. 끝난 게 아니다. 그날 갑판에는 선원들이 잔뜩 있었다. 아마 이 명부가 아닐지도 모르지만 상관없다. 수많은 동료들이 그를 죽게 내버려 두었다. [1]
새로운 표적의 등장
다른 소리가 들려왔다. 갈매기도 파도도 이빨 소리도 아니었다. 마음속의 고함도, 잠긴 도시의 음악도 아니었다. 새로운 소리, 살아 있는 소리였다. 바로 지금 여기에서. 파이크는 눈을 돌렸다. 나무 계단이 무거운 발걸음에 휘어졌고 건장한 남자가 흔들거리는 선박으로 다가왔다. [1]
선장 베케 니드와의 대면
사방의 핏자국을 본 남자는 멈춰서 품에서 화승총을 꺼내 방아쇠에 손가락을 걸었다. 언제든 발사할 준비였다. 파이크는 달빛 아래로 한 발자국 나갔다. 남자는 유령을 본 듯한 표정이었고 입은 굳게 다물려 있었다. 눈이 커지고 눈동자가 흔들렸다. 해파리 같기도, 물결 같기도 했다. 누구냐고 고함을 질렀다. 와서 확인해봐. 화승총이 파이크의 머리를 겨누었다. 섬광과 함께 탕 소리가 났고 나무판자가 박살났다. 파이크는 사라졌기 때문이다. [1]
안개로 변신
파이크는 안개로 변했다. 소금기와 물방울로 된 안개였다. 그에게 어울리는 안개였다. 사람들이 자신을 유령이라 부르는 것을 들었으니 절반은 맞다. 남자는 다시 총을 장전했고 찡그린 이마에 땀이 맺혔다. [1]
표적 관찰
짧은 순간 파이크는 공기 중에서 남자를 둘러싸며 관찰했다. 탁한 갈색 눈동자는 겁에 질렸고 허연 수염이 거칠게 자랐다. 처진 턱살, 비뚤어진 코, 부르튼 입술, 뭉개진 귓불은 선술집 싸움 경력을 보여주었다. 선장 같다. 달콤하면서 거친 두려움의 냄새, 잔뜩 겁먹은 익숙한 공포다. 선장의 냄새가 난다. [1]
심문 시작
파이크는 모습을 드러냈다. 원래 거구에 바다가 준 사악하게 빛나는 눈동자 때문에 더 거대해 보였다. 이름을 말하라, 목소리가 낮게 울렸다. 남자는 등 뒤에서 나타날 줄 몰랐다. 그걸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술집 공상이나 악몽, 소설이라면 모를까 현실에서는 바지를 적시거나 넘어지는 게 전부였다. 이 선장도 마찬가지였다. 부츠에 발이 걸려 넘어져 통조림통처럼 계단을 굴러 내려갔다. [1]
계단 위에서의 추궁
파이크는 한 걸음씩 천천히 내려갔다. 녹서스 갤리온선이 부두에 정박해 있었다. 무역선이든 배역자의 배든 차이 없었다. 내가 계단을 다 내려갈 때까지 답해라. 남자는 돛이 흔들릴 정도로 가쁜 숨을 몰아쉬었고 물고기처럼 헐떡거렸다. 투실투실한 손을 뻗으며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저벅. 하얗게 질린 손이 난간을 잡았다. 저벅. 일어나려 했으나 무릎이 제멋대로 움직였다. 저벅. 넌 지켜보고 있었어. 저벅. 시궁쥐 한 마리가 다가왔다. 곧 저녁 식사다. 게다가 웃고 있었지. [1]
이름 확인과 처형
남자는 더듬거렸고 눈물까지 흘렸다. 제발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 저벅. 이름. 베케, 베케 니드. 파이크는 계단 한 칸 남겨두고 멈춰 살생부를 훑었다. 온통 붉은색, 모든 이름에 줄이 그어져 있었다. 여기 있군, 베케 니드 일등 선원. 이름은 종이가 잘못 접혀 있어 지워지지 않고 선명했다. 베케 니드, 그래 기억난다. 그 배에 타고 있었지. 난 만난 적 없소, 오늘이 빌지워터 첫... 작살잡이 갈고리가 박히면 거짓말을 못한다. 모르는 사실로 애원하거나 거래할 수 없으니까. 상어 뼈로 연마한 날은 강철보다 예리해 살과 뼈를 부드럽게 분리했다. 베케는 버둥댈수록 고통이 커진다는 걸 깨달았다. 두 눈은 진심으로 두려움에 찼다. 그 눈동자가 파이크의 마음을 후볐다. [1]
에필로그: 기억의 홍수
기억이 밀물처럼 밀려왔다. 파이크는 바닷물이 쏟아져 들어오도록 문을 열었고 베케의 애원은 꾸르륵대며 물속으로 잠겼다. 자울치잡이 배는 누더기 같은 네 개의 돛을 달고 파도는 집채만 했다. 제멋대로 자란 수염이 바닷바람에 휘날렸고 갑판 위 수십 얼굴이 지켜보았다. 탁한 갈색 눈동자, 겁에 질린 베케 니드의 눈동자가 있었다. 그리고 이빨이었다. [1]
등장인물
- 리그 오브 레전드파이크: 자울치잡이 배에서 동료들에게 배신당하고 바다에 버려진 후 복수를 위해 돌아온 존재. 살생부에 적힌 이름들을 지워가며 당시 선원들을 처단한다. 안개로 변신하거나 작살잡이의 갈고리를 사용하는 초자연적 능력을 보인다. 메이지어와 베케 니드를 차례로 살해한다. [1]
- 메이지어: 자울치잡이 배의 갑판원. 파이크가 배신당할 당시 선원 중 한 명으로 살생부에 이름이 적혀 있었으며, 파이크에게 발로 차여 바다에 떨어진 뒤 상어 떼에게 잡아먹힌다. [1]
- 베케 니드: 자울치잡이 배의 일등 선원. 파이크의 살생부에서 유일하게 이름이 지워지지 않고 남아 있던 인물. 녹서스 갤리온선이 정박한 부두에서 파이크와 대면하다 작살에 꿰여 살해당한다. [1]
배경·설정
빌지워터와 자울치잡이
빌지워터의 바다에서 자울치잡이 배가 운항했다. 배는 누더기가 된 네 개의 돛을 달고 있었으며, 파도는 집채만 한 크기로 일렁였다. 갑판 위에는 수십 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고, 이들은 자울치의 습격을 받아 배가 난도질당하고 빛이 사라지는 상황을 맞았다. 자울치의 입 속으로 배가 빨려 들어가면서 구명줄이 잘리고 선원들이 어둠 속에 갇혔다.[1]
공포 호와 살생부
공포 호라는 선박의 선원 명부에는 메이지어라는 갑판원이 기록되어 있었다. 파이크는 메이지어가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부츠를 신은 발로 그녀의 몸통을 차서 부두 끝으로 굴려 보냈고, 물에 빠진 메이지어는 상어 떼에게 잡아먹혔다. 파이크는 살생부에서 메이지어의 이름에 붉은 줄을 그었으며, 이는 공포 호 선원 명부에 적힌 마지막 이름이었다. 살생부는 이름 대신 붉은 선으로 가득 차게 되었고, 파이크는 이 잉크가 어디서 났는지 의문을 품었다.[1]
파이크의 부활과 복수
파이크는 수많은 동료가 자신을 죽게 내버려 두었다는 사실에 증오를 품고 있었다. 그는 물에 잠겼던 도시에서 흘러나오던 기억 속의 음악과 마음속 깊은 곳에서 들려오는 "아직 끝나지 않았어!"라는 고함을 들으며 복수를 다짐했다. 안개로 변신할 수 있는 능력을 얻어 소금기와 물방울로 이루어진 안개가 되었으며, 사람들이 자신을 유령이라고 부르는 것을 들었다.[1]
베케 니드와의 대면
녹서스의 갤리온선이 부두에 정박해 있었고, 건장한 몸집의 선장 베케 니드가 화승총을 들고 파이크에게 다가왔다. 파이크는 안개로 변해 총알을 피한 뒤 모습을 드러내며 이름을 물었다. 베케 니드는 공포에 질려 계단을 굴러 떨어졌고, 파이크가 계단을 내려가며 추궁하자 결국 "베케! 베케 니드!"라고 이름을 밝혔다. 파이크는 살생부를 확인해 베케 니드의 이름이 일등 선원으로 기록되어 있고, 종이가 잘못 접혀 있어 이름이 지워지지 않고 선명하게 남아 있음을 발견했다.[1]
과거의 진실
베케 니드는 파이크를 만난 적 없다고 부인했으나, 파이크는 상어 뼈를 연마해 만든 갈고리로 그를 공격하며 진실을 캐냈다. 베케 니드의 눈동자가 파이크의 마음을 후비자, 파이크의 머릿속에 과거의 기억이 밀물처럼 밀려왔다. 자울치잡이 배의 갑판 위에서 수십 개의 얼굴이 지켜보는 가운데, 겁에 질린 베케 니드의 탁한 갈색 눈동자와 칼날만 한 끈적한 이빨이 배를 난도질하던 장면이 떠올랐다.[1]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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