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편집이의 제기
노틸러스호(프랑스어: Nautilus)는 프랑스의 SF 작가 쥘 베른의 소설 《해저 2만리》(1870)와 《신비의 섬》(1875)에 등장하는 가공의 잠수함이다. 네모 선장이 직접 설계하고 지휘하는 이 잠수함은 작품 속에서 "걸작 속에 걸작을 담은 걸작"으로 묘사된다. '노틸러스(Nautilus)'라는 명칭은 라틴어로 앵무조개를 뜻하며, 1800년 로버트 풀톤이 건조한 실존 잠수함 노틸러스호에서 영감을 받아 명명되었다. 또한 베른은 1867년 파리 만국박람회에서 전시된 프랑스 해군 잠수함 플롱뇌르(Plongeur)의 모델을 보고 설계 구상을 얻었다고 전해진다.[1][2][3]
역사·유래편집이의 제기
명칭과 문학적 기원
쥘 베른은 자신의 소설에 등장하는 잠수함의 이름으로 '노틸러스'를 채택했는데, 이는 앞서 언급한 로버트 풀톤의 1800년작 잠수함 노틸러스호에서 직접 따온 것이다. 소설 《해저 2만리》 집필 3년 전인 1867년 파리 만국박람회에서 프랑스 해군의 실험용 잠수함 플롱뇌르 실물 모형을 관람한 베른은 그 형태와 구조에서 강한 인상을 받아 노틸러스호의 디자인 모티프로 삼았다.[3]
역사적 영감과 유사성
영어권 연구에서는 노틸러스호와 남북전쟁 당시 영국 버켄헤드 조선소에서 남부연맹을 위해 비밀리에 건조된 상업파괴함 CSS 앨라배마(CSS Alabama) 사이에 여러 유사점이 지적된다. 앨라배마호는 리어드(Laird) 조선소에서 건조되었는데, 노틸러스호의 부품 발주처 중에도 리어드 사가 포함되어 있다. 앨라배마호가 영국 해협에서 USS 키어세이지함에 의해 격침된 것처럼, 네모 선장의 최후 공격도 영국 해협에서 벌어진다. 남부연맹 요원들이 앨라배마호 건조를 주선했던 리버풀의 '노틸러스 하우스(Nautilus House)'라는 건물명도 우연의 일치로 보기 어렵다는 견해가 있다. 네모 선장의 표어 'Mobilis in Mobile'(움직이는 것 속에서 움직인다)과 앨라배마호 함장 라파엘 셈즈(Raphael Semmes)의 출신지 앨라배마주 모빌(Mobile), 두 인물 모두 박물학에 조예가 깊었다는 점, 셈즈가 링컨 대통령으로부터 해적 취급을 받은 것처럼 네모도 USS 에이브러햄 링컨함에 의해 추적당한다는 점, 셈즈가 제퍼슨 데이비스 초상화를 선실에 걸었던 반면 네모는 링컨 초상화를 걸었다는 점 등 다수의 평행이론이 제기된다. 베른 자신도 1869년 3월 출판사 피에르-쥘 에첼에게 보낸 편지에서 앨라배마호와 노틸러스호를 직접 비교 언급한 바 있다.[3]
그 밖의 베른 소설 속 잠수함편집이의 제기
쥘 베른의 다른 작품에도 잠수함이 등장한다. 《세계를 향한 깃발》(1896)에는 해적 케르 카라예(Ker Karraje)가 운용하는 무명 잠수함(스쿠너 에바호를 예인하고 목표 선박을 충각 격침)과 영국 해군 실험 잠수함 HMS 소드(Sword)가 나오며, 후자는 해적 잠수함과의 불리한 전투 끝에 격침된다. 《세계의 지배자》(1904)에는 로뷔르(Robur)의 2호기 '테러(Terror)'가 등장하는데, 잠수함·자동차·고속정 기능을 겸비한 기괴한 비행체로 오대호에서 해군 추격을 잠수로 따돌리는 장면이 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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