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Steam Frame은 밸브 코퍼레이션이 개발한 독립형 가상 현실 헤드셋이다. 2025년 11월 12일 새로운 하드웨어 라인업의 일부로 공식 발표되었으며, 2026년 9월 14일 예약 주문 접수를 시작으로 9월 18일 정식 출시되었다[2]. 전작인 일반Valve Index가 외부 트래커와 PC 연결을 필요로 했던 것과 달리, Steam Frame은 메타 퀘스트 시리즈와 유사하게 인사이드아웃 트래킹을 채택한 스탠드얼론 기기로, 스팀OS 기반 운영체제를 통해 스팀VR 및 비VR 게임을 네이티브로 실행하거나 PC에서 무선 스트리밍하는 두 가지 방식을 모두 지원한다[2].
역사
개발 배경과 코드명
2021년 Ars Technica 보도에 따르면 밸브는 밸브 인덱스를 직접 계승할 PC 기반 헤드셋과 오큘러스 퀘스트 형태의 스탠드얼론 헤드셋 등 여러 프로토타입을 병행 개발 중이었다[2]. 이후 스팀VR 런타임 업데이트에서 "데카드(Deckard)"라는 코드명으로 불리는 장치 참조와 스탠드얼론 VR 관련 기능이 추가되기 시작했으며, 특히 ARM 리눅스 빌드에서 이러한 변화가 두드러졌다[2].
공식 발표와 출시 일정 변경
2024년 9월 스팀DB 데이터를 통해 밸브가 FEX-emu와 웨이드로이드 기반 런타임을 사용해 AArch64 플랫폼에서 VR 타이틀을 포함한 게임 테스트를 진행 중임이 밝혀졌다[2]. 2025년 9월 "Steam Frame" 상표 출원 사실이 확인되었고[2], 11월 12일 밸브는 2세대 Steam Machine과 함께 Steam Frame을 공식 발표했다[2]. 당시 밸브는 인덱스보다 저렴한 가격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으나[2], 2026년 2월 전 세계 메모리 공급 부족으로 인해 최종 출시일과 가격 발표가 지연되고 가격이 당초 예상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공지했다[2]. 6월 들어 "올 여름 출시" 계획을 밝혔고[2], 7월에는 콜라보라가 Steam Frame용 AArch64 아치 리눅스 포트인 Holo Core 실험적 빌드를 공개했다[2]. 스팀OS 개발자 피에르루 그리페는 ARM 프로세서 채택이 향후 핸드헬드 기기 등 다른 밸브 장비로 확대되는 첫걸음이라고 언급했다[2].
출시와 예약 시스템
2026년 9월 14일 2세대 스팀 머신과 동일한 랜덤 추첨 방식의 예약 주문 시스템을 통해 선주문 접수를 시작했으며, 4일 후인 9월 18일 정식 출시되었다[2]. 256 GB 모델은 1,059 달러, 1 TB 모델은 1,299 달러에 책정되었으며, 두 모델 모두 하프라이프: 알릭스 디지털 라이선스가 번들로 제공되었다[2]. 알릭스 프레임 포트는 벌칸 렌더러 채택과 포비에이티드 렌더링 지원 등 네이티브 실행을 위한 최적화가 이루어졌다[2].
기능과 사용법 개요
하드웨어 사양
Steam Frame은 바이저 형태의 디자인을 채택했다. 기본 유닛 무게는 185 g이며, 기본 페이셜 인터페이스, 배터리, 스트랩을 장착하면 440 g이 된다[2]. 얇고 평평한 팬케이크 렌즈를 통해 보는 LCD 디스플레이는 눈당 2160 × 2160 해상도를 제공하며, 72·80·90·120·144 Hz 주사율을 지원하고, 노브 방식의 물리적 IPD(안구간 거리) 조절 기능을 갖췄다[2]. 아이 트래킹을 지원해 포비에이티드 렌더링에 활용할 수 있다[2].
스트랩 전면부에는 페이셜 인터페이스, 듀얼 스피커,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이, 후면부에는 USB-C 2.0 포트와 배터리가 위치한다[2]. 퀄컴 스냅드래곤 8 3세대 AArch64 SoC와 16 GB LPDDR5X 메모리를 탑재하며, 내부 저장소는 256 GB 또는 1 TB UFS 중 선택 가능하다[2]. 마이크로SD 카드로 저장 공간을 확장할 수 있으며, 카드는 일반스팀 덱 및 2세대 스팀 머신과 호환된다[2].
와이파이 연결은 와이파이 7 무선 모듈을 여러 개 탑재해 인터넷 트래픽(5 GHz 대역)과 VR 스트리밍 트래픽(6 GHz 대역)을 분리 처리한다[2]. 전용 6 GHz 연결을 제공하는 와이파이 6E USB 어댑터가 번들로 제공되며, 이를 사용하면 로컬 네트워크를 거치지 않고 PC와 직접 연결해 지연 시간과 혼잡을 줄일 수 있다[2]. 어댑터 사용은 선택 사항이며, 기존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통한 스트리밍도 가능하다. 어댑터와 로컬 네트워크를 동시에 사용하는 "멀티링크 스트리밍"도 지원한다[2].
헤드셋 전면에는 4개의 흑백 패스스루 카메라와 적외선 방출기가 있어, 메타 퀘스트 2와 유사하게 SLAM(동시 위치 추정 및 지도 작성) 방식의 인사이드아웃 트래킹을 수행한다[2]. 모션 컨트롤러는 메타 퀘스트 3의 터치 플러스 컨트롤러와 유사한 형상이지만, 비VR 게임 호환성을 위해 표준 게임패드와 비슷한 버튼 배열(왼쪽 컨트롤러에 십자키, 오른쪽 컨트롤러에 4개 페이스 버튼)을 채택했다[2]. 아날로그 스틱은 2세대 스팀 컨트롤러와 유사한 터널링 자기저항(TMR) 방식을 사용해 스틱 드리프트에 강하다[2].
밸브는 서드파티 액세서리 개발을 위해 CAD 파일과 사양을 공개할 예정이다[2]. 기기에는 PCI 익스프레스 4세대 레인 1개와 MIPI 카메라 인터페이스를 갖춘 확장 포트가 있으며, 하드웨어 파트너 아크투루스가 듀얼 컬러 센서를 이용한 패스스루·영상·3D 캡처 카메라 액세서리를 개발 중이다[2]. 밸브는 이 포트가 페이스 트래킹, 깊이 센서, 풀바디 트래킹, 완전히 다른 트래킹 솔루션 등 다양한 액세서리를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2].
소프트웨어 플랫폼
Steam Frame은 밸브의 아치 리눅스 기반 운영체제인 스팀OS 변종을 구동하며, 스팀의 VR·비VR 게임을 모두 지원한다[2]. 기존 윈도우 게임 호환을 위한 프로톤 호환 레이어 외에, 두 가지 새로운 레이어를 도입했다[2].
* 렙톤(Lepton): 웨이드로이드 포크로, AOSP 기반 런타임 환경을 제공하며 사이드로딩을 지원한다. 주로 메타 퀘스트 등 안드로이드 기반 스탠드얼론 헤드셋을 겨냥한 게임 지원을 위해 개발되었으며, APK를 스팀에 퍼블리싱해 Steam Frame용으로 배포할 수 있다[2].
* FEX: FEX-emu 프로젝트 포크로, x86 및 x86-64 아키텍처용으로 컴파일된 바이너리를 ARM 플랫폼에서 실행하기 위한 바이너리 재컴파일러다[2].
스팀 덱과 마찬가지로 스팀은 헤드셋 호환성 테스트를 거친 게임을 "Great on Frame"으로 분류한다[2].
VR 소프트웨어는 스팀 링크를 통해 게이밍 PC에서 무선 스트리밍할 수 있다. 밸브는 이 기능을 강조해 기기를 "스트리밍 퍼스트" 헤드셋으로 홍보한다[2]. 스트리밍에는 "포비에이티드 스트리밍"이라 부르는 인코딩 기술을 사용한다. 이는 포비에이티드 렌더링의 변형으로, 아이 트래킹 데이터를 이용해 사용자가 보는 영역의 비트레이트를 선택적으로 높이는 방식이다. 포비에이티드 렌더링과 달리 인코더 레벨에서 적용되므로 게임 개발자의 별도 지원이 필요 없다[2].
대상 사용자와 활용
Steam Frame은 메타 퀘스트 대안을 찾는 고급 사용자, 메타의 정책과 비즈니스 관행으로 인해 메타 제품을 피하려는 사용자, PC VR 스트리밍과 스탠드얼론 실행을 모두 원하는 사용자를 주요 대상으로 한다[2]. 비VR 게임을 대화면 가상 화면에서 즐기거나, 안드로이드 VR 타이틀을 사이드로딩해 플레이하는 등 용도가 다양하다[2].
생태계·커뮤니티
밸브는 서드파티 액세서리 생태계 조성을 위해 CAD 파일과 하드웨어 사양을 공개할 계획이며, 확장 포트를 통해 다양한 주변기기 연결을 공식 지원한다[2]. 하드웨어 파트너 아크투루스가 이미 카메라 액세서리를 개발 중이다[2]. 스팀 플랫폼을 통해 네이티브 포트, 안드로이드 APK, 스트리밍 콘텐츠가 통합 배포되며, "Great on Frame" 인증 시스템으로 사용자 호환성 판단을 돕는다[2]. 콜라보라 등 오픈소스 파트너가 Holo Core 등 기반 소프트웨어 포팅에 참여하고 있다[2].
사용 사례·작품
출시 시점 기준 네이티브 포트로 최적화된 대표작은 하프라이프: 알릭스다. 벌칸 렌더러와 포비에이티드 렌더링 지원으로 PC 버전에 근접한 경험을 제공한다고 평가받았다[2]. 그 외 스팀에서 "Verified" 등급을 받은 스탠드얼론 실행 가능 타이틀은 출시 초기에 "몇십 개" 수준에 그쳤으며, 인증받은 게임 중에서도 실제로는 실행되지 않는 사례가 보고되었다[2]. 비VR 게임의 경우 포탈 2 등 2D 타이틀이나 구형·저사양 3D 게임 위주로 검증되었다[2]. PC 스트리밍을 통해서는 기존 스팀VR 라이브러리 대부분을 고화질·저지연으로 즐길 수 있으나, 스팀 링크 소프트웨어 안정성에 따라 경험이 달라질 수 있다[2].
평가
출시 후 평가는 엇갈렸다. Ars Technica는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동시에 과도하게 설계되었고 덜 익은 제품"이라 평하며, 경쟁 스탠드얼론 헤드셋보다 무게 밸런스가 좋고 전면 쏠림이 적으며, 컨트롤러가 메타 퀘스트 터치 플러스와 매우 유사하고, PC 스트리밍 품질이 높고 지연 시간이 낮으나(출시 초기 스팀 링크 안정성 영향 존재) 네이티브 스탠드얼론 실행 시 기존 스팀VR 게임 호환성이 들쭉날쭉하다고 지적했다[2]. 알릭스 포트는 "상대적으로 타협이 적으나", 5년 전 최첨단 VR 게임의 '휴대용' 버전이 2024년 대작들이 스팀 덱에서 검증되는 시점에서는 임팩트가 덜하다고 평했다[2]. ARM 프로세서 성능 한계로 검증된 비VR 게임이 2D 및 구형 3D 게임에 국한되며, "메타의 플랫폼 락인을 피하기 위해 밸브가 요구하는 수백 달러 추가 비용을 지불할 가치가 있는지 의문"이고, 밸브가 "몇 년 늦고 몇 백 달러 부족한" 제품을 내놓았다고 총평했다[2].
Engadget 역시 착용감이 "매우 편안"하고 알릭스 스탠드얼론 포트가 그래픽 품질 저하에도 "여전히 프리미엄 VR 경험"으로 느껴진다고 호평했으나, 내장 스피커 품질 저하, 짧은 배터리 수명, 알릭스 외 킬러 앱 부재를 단점으로 꼽았다[2]. 퀘스트 3 출시 시점과 비슷한 시기에 더 저렴한 가격으로 나왔다면 의미가 있었겠으나, 메모리 공급난으로 불가능했고, "하락세인 VR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엔 너무 늦게 도착했다"며, 퀘스트 3나 중고 인덱스가 VR 입문에는 더 나은 선택이라고 결론 내렸다[2].
기타
위키데이터 분류상 Steam Frame은 가상 현실 헤드셋 모델이자 상품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운영체제는 스팀OS, 플랫폼은 ARM 아키텍처로 명시되어 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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