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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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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이의 제기

여왕(女王, queen regnant)은 자신의 권리로 왕국을 통치하는 여성 군주를 가리키는 칭호이다. 왕과 동등한 지위·칭호·직위를 가지며, 왕국을 suo jure(자신의 권리로) 통치한다. 왕비(queen consort)는 재위 중인 왕의 배우자로서 주권을 공유하지 않으며, 섭정 여왕(queen regent)은 어린 군주의 후견인으로서 임시로 통치하는 점에서 구별된다. 때로 '여성 왕(woman king)'이라 불리기도 한다. 공국이나 대공국을 자신의 권리로 통치하는 여성 군주는 여공(princess regnant)·여대공(duchess regnant·grand duchess regnant), 제국을 통치하는 여성 군주는 여제(empress regnant)로 칭한다.[3]

역사·유래편집이의 제기

고대

기록에 남은 가장 이른 시기의 여왕은 기원전 18~17세기 이집트 파라오 소베크네페루(Sobekneferu)이다.[3] 고대 아프리카·페르시아·아시아·태평양 문화권과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성별이 직무와 무관할 때 '왕(king)'이나 그에 상응하는 칭호(파라오 등)를 여성에게도 사용했으며, 문법적 성이 있는 언어에서는 남성형 단어를 써서 직위를 표시하기도 했다. 로마 제국에서는 이레네 황후가 '바실레우스(βασιλεύς, 황제)'를 자칭했고, 헝가리의 메리(Mary of Hungary)는 1382년 '렉스 운가리아이(Rex Hungariae, 헝가리 왕)'로 즉위했다.[3]

유다 왕국의 다윗 왕조에서는 아탈리야(Athaliah) 한 명의 여왕이 등장하나 히브리 성경은 그녀를 찬탈자로 부정적으로 서술한다. 이후 하스모니안 왕조의 살로메 알렉산드라(Shlom Tzion)는 높은 인기를 얻으며 통치했다.[3]

인도 아대륙

중세부터 인도 독립 운동 시기까지 많은 왕국에서 여왕 계승이 이루어졌다. 자녀가 없는 군주가 친척을 양자로 들여 계승하게 하거나, 자녀 없는 왕의 아내·어머니가 여왕으로 즉위해 사후에 차순위 계승자에게 왕위가 넘어가는 관행이 있었다. 대표적 인물로 카슈미르의 디다(Didda) 여왕, 라지아 술타나(Razia Sultana), 루드라마 데비(Rudrama Devi), 켈라디 첸나마(Keladi Chennamma), 아힐야바이 홀카르(Ahilyabai Holkar), 벨루 나치야르(Velu Nachiyar), 고우리 락슈미 바이(Queen Gowri Lakshmi Bayi), 보팔의 쿠드시아 베굼(Qudsia Begum) 등이 있다.[3]

유럽의 계승법 변화

중세 후기부터 20세기 말까지 유럽 왕가의 전형적 계승 방식은 남성 우선 장자 상속(male-preference primogeniture)이었다. 왕의 아들을 출생 순서대로 계승권 1순위에 두고, 그 다음에 딸들을 두는 방식이다. 프랑스와 신성 로마 제국 등은 살리카 법(Salic law)에 따라 여성 계승이나 여성계를 통한 계승을 금지했으며, 2024년 현재에도 일본·모로코·요르단·사우디아라비아·바레인·브루나이·리히텐슈타인·부탄 등 9개국이 여성 계승을 제한한다. 프랑스에서는 여왕이 통치한 적이 없으나, 예외적으로 왕족 여성(princes étrangers)이나 수도원장 공주(princess-abbesses)가 주권을 행사한 사례가 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마리아 테레지아(Maria Theresa) 한 명만이 여왕으로 통치했다.[3]

20세기 말~21세기 초 스웨덴·노르웨이·벨기에·네덜란드·덴마크·룩셈부르크·영국 등은 절대 장자 상속(absolute primogeniture)으로 법을 개정해 성별과 무관하게 첫째 자녀가 계승 1순위가 되도록 했다. 일부 국가는 법 통과 당시 이미 계승 서열에 있던 인물에게는 소급 적용하지 않았다. 2011년 영국과 15개 영연방 왕국은 남성 우선 장자 상속 폐지에 합의했고, 입법 완료 후 윌리엄 왕세자의 첫 자녀가 딸이라면 아들이 태어나도 왕위 계승 1순위는 딸이 된다.[3]

동아시아의 칭호 체계

한자 문화권에는 '왕(king)'·'황제(emperor)'에 대응하는 여성형 칭호가 따로 없어, 여성 군주는 '여왕(女王, female king)'·'여제(女帝, female emperor)'로, 배우자는 '왕비(王妃, king's consort)'·'황후(皇后, emperor's consort)'로 구분해 표기한다.[3]

중국: 여황제(女皇帝, nǚhuángdì)·여황(女皇, nǚhuáng)은 황제(皇帝) 칭호를 쓴 세 명의 여성 군주(효명황제 딸, 진숭진, 무측천)에게 쓰였으며, 황후(皇后)는 왕비만 뜻한다. 여왕(女王, nǚwáng)은 숨파(Sumpa)족 동녀국(東女國)의 여왕들에게 쓰였고, 왕후(王后)와 구별된다.[3]

한국: 여왕(女王, yeowang)은 신라의 선덕·진덕·진성 세 여왕을 지칭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왕비(王妃)와 구별된다. 여제(女帝, yeoje)는 대한제국 황위 계승 주장자 이해원(李海媛)에게 쓰였고, 황후(皇后)와 구별된다.[3]

베트남: 쯩짝(Trưng Trắc)의 칭호는 여왕(女王, Nữ vương), 리치우호앙(Lý Chiêu Hoàng)은 여제(女皇, Nữ hoàng)이며, 각각 왕비·황후와 다른 칭호이다.[3]

일본: 야마타이국의 히미코(Himiko)와 토요(Toyo)는 여왕(女王, joō)으로 불렸고, 왕비(王妃, ōhi)와 구별된다. 일본 역대 여덟 명의 여성 천황에게는 여제(女帝, jotei) 또는 여성 천황(女性天皇, josei tennō)이 쓰였으며, 황후(皇后, kōgō)는 배우자만 뜻한다. 현재 일본 황실전범은 여성 계승을 금지해 나루히토 천황의 딸 아이코 공주는 계승할 수 없으나, 역사적으로 여덟 명의 여성 천황이 존재했다. 2000년대 초반 남성 후계자가 1965년 이후 태어나지 않아 계승 논쟁이 격화되었고,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여성 계승 허용 법안 제출을 추진했으나 2006년 히사히토 친왕 탄생 후 철회했다.[3]

작동 방식과 유형편집이의 제기

계승 방식

여왕의 즉위는 국가의 계승 서열(order of succession)에 따라 이루어진다. 주요 계승 방식은 다음과 같다.[3]

지명(nomination): 재위 군주나 회의가 후계자 지정

장자 상속(primogeniture): 자녀를 출생 순서(장자→차자)대로 계승

말자 상속(ultimogeniture): 자녀를 역순(막내→장자)대로 계승

계승 범위는 모계(matrilineal)·부계(patrilineal)·양계 모두 가능하며, 드물게 선거(election)로 정하기도 한다. 계승권은 남녀 모두에게 열려 있거나, 남성만·여성만으로 제한될 수 있다.[3]

권한과 배우자

여왕은 군주제가 가진 모든 권한을 행사한다. 반면 왕비나 섭정 여왕은 배우자나 자녀의 지위·칭호는 공유하나 주권(sovereignty)은 공유하지 않는다. 여왕의 남편은 전통적으로 여왕의 지위·칭호·주권을 공유하지 않으며, 낮은 왕자(princely) 칭호를 갖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근현대에도 왕배(king consort) 개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3]

관련 칭호

왕태후(queen dowager)·황태후(empress dowager): 선왕·선황의 미망인

왕대비(queen mother): 왕태후이면서 현 군주의 어머니인 경우

여공·여대공(princess/duchess/grand duchess regnant): 공국·대공국 여성 군주

여제(empress regnant): 제국 여성 군주

사례편집이의 제기

자료에 명시된 주요 여왕·여제 사례는 다음과 같다.[3]

소베크네페루(이집트, 기원전 18~17세기): 최고(最古) 기록 여왕

이레네(로마 제국): 바실레우스 칭호 사용

메리(헝가리, 1382년): 렉스 운가리아이 칭호로 즉위

아탈리야(유다 왕국): 다윗 왕조 유일 여왕, 성경에서 부정적 평가

살로메 알렉산드라(하스모니안): 인기 높은 여왕

디다(카슈미르), 라지아 술타나(델리 술탄국), 루드라마 데비(카카티야), 켈라디 첸나마(켈라디), 아힐야바이 홀카르(말와), 벨루 나치야르(시바강가), 고우리 락슈미 바이(트라방코르), 쿠드시아 베굼(보팔) 등 인도 아대륙 여왕들

마리아 테레지아(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유일 여왕

엘리자베스 2세(영국·영연방): 2015년 세계 최장수 여왕·여성 국가원수 기록, 2016~2022년 최장수 현직 국가원수·군주

마르그레테 2세(덴마크): 2024년 1월 14일 퇴위 전까지 세계 유일 단독 여성 군주

나루히토 천황 딸 아이코 공주, 윌리엄 왕세자 딸 샬럿 공주 등 차기 여왕 후보자들

무측천(중국), 이해원(대한제국), 쯩짝·리치우호앙(베트남), 히미코·토요·역대 8명 여성 천황(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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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3개
1Wikidata ↗https://www.wikidata.org/wiki/Q19643
2위키백과 (한국어) · 여왕 ↗https://ko.wikipedia.org/wiki/%EC%97%AC%EC%99%95
3위키백과 (영어) · Queen regnant ↗https://en.wikipedia.org/wiki/Queen_regna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