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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레전드 / 스토리·세계관 / 왕의 만찬

개요

프렐요드 북부의 얼어붙은 협곡에서 트롤 왕 리그 오브 레전드트런들이 자칭 왕 예투를 꺾고 진정한 트롤 왕임을 입증한 사건을 다룬 단편 소설이다. 2020년 6월 9일 공개된 그레이엄 맥닐 작 "왕의 만찬"은 약 3394단어 분량으로, 트런들이 북방 트롤 부족의 동굴로 들어가 예투와 먹기 대결을 벌여 속임수로 승리하는 과정을 그린다. [1]

눈이 허리까지 쌓인 협곡을 지나던 트런들은 가죽 자루에 엘누크, 드류바스크, 멧돼지, 산양 등 사냥감을 싣고 이동 중이었다. 얼음 마녀가 들려준 사막 이야기를 떠올리며 걷던 중, 눈덩이 속에 숨어 있던 녹색 피부 트롤과 갈색 피부 트롤 슬리구의 습격을 받았다. 트런들은 흑요석 손잡이에 얼음 정수를 얹은 몽둥이 '뼈분쇄자'로 녹색 트롤을 제압하고 슬리구를 포획해 예투의 거처를 물었다. 슬리구는 예투가 산처럼 거대하며, 돌이빨 부족장을 죽이고 빙하 동굴을 차지했으며, 얼음용 뱃속에서 꺼냈다는 왕관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1]

빙하 동굴 입구에서 경비병 둘을 만난 트런들은 큰 슬리구(형)를 뇌물로 매수해 안으로 들어섰다. 동굴 심장부에서 트런들은 자신보다 덩치가 거의 두 배 큰 예투와 대면했다. 예투는 가시 들장미와 얼음, 동물 뼈와 뿔로 엮은 왕관을 쓰고 있었으며, 흑색 단검을 가슴에 꽂고 있었다. 즉시 싸우려던 트런들은 예투의 두개골이 뼈분쇄자보다 단단할지 모른다고 판단해 '두뇌 싸움'을 제안, 먹기 대결로 승부를 걸었다. [1]

만찬에는 바다 괴물 고기, 매머드 갈비뼈, 썩은 생선, 툰드라 새 날개, 엘누크 머리, 프러스트보가라는 거품 낀 강주 등이 산처럼 쌓였다. 두 왕은 무용담을 늘어놓으며 먹어 치웠고, 예투는 매머드 두 마리를 통째로 삼켰다는 등 허풍을 떨었다. 트런들은 몰래 망토 아래 빈 자루를 묶어 두고, 음식을 먹는 척하며 자루에 숨겼다. 배가 부르자 트런들은 예투의 단검을 빌려 자신의 배를 가르는 시늉을 하며 자루 안의 음식물을 쏟아내 '속을 비운' 척했다. 이를 본 예투가 진짜로 자신의 배를 가르자 내장이 쏟아지며 쓰러졌고, 작은 슬리구가 트런들의 승리를 선언했다. 트런들은 슬리구를 남쪽으로 데려가기로 하고 동굴을 떠났다. [1]

등장인물

  • 리그 오브 레전드트런들: 남쪽 트롤들의 왕이자 이 이야기의 주인공. 북방 트롤 부족을 돌며 자신이 진정한 트롤 왕이라고 주장하는 예투를 처리하기 위해 북쪽으로 원정을 떠난다. 뼈분쇄자라는 얼음 정수가 얹힌 흑요석 손잡이의 몽둥이를 무기로 사용하며, 힘뿐만 아니라 지혜와 속임수를 이용해 예투를 꺾는다. 작은 슬리구를 부하로 삼아 남쪽으로 데려간다. [1]
  • 예투: 북방 트롤 부족들 사이에서 자신이 진정한 트롤 왕이라고 주장하며 세력을 키운 거대한 트롤. 트런들보다 덩치가 거의 두 배에 달하며, 가시 들장미와 얼음, 동물의 뼈와 뿔로 엮은 왕관을 쓰고 있다. 빙하 동굴을 차지하기 위해 동굴 버섯과 엘누크 똥을 먹고 입구를 막은 뒤 공기 구멍에 방귀를 뀌어 기존 거주자들을 내쫓았으며, 반대하는 부족장들을 살해하고 검은똥 부족의 가장 큰 트롤을 먹어 치워 권력을 장악했다. 트런들과의 먹기 대결에서 속임수에 넘어가 자신의 배를 칼로 가르고 사망한다. [1]
  • 슬리구(작은 슬리구): 예투의 경비병 중 하나로, 형인 큰 슬리구와 이름이 같다. 덩치는 작지만 영리하며 트런들의 속임수를 눈치채고 협조한다. 트런들이 예투를 이긴 후 트런들을 진정한 왕으로 선포하고, 트런들을 따라 남쪽으로 가기로 한다. [1]
  • 슬리구(큰 슬리구): 예투의 경비병이자 작은 슬리구의 형. 트런들을 예투가 있는 빙하 동굴까지 안내하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트런들의 뼈분쇄자로 위협받자 예투와 북방 트롤들의 사정을 자세히 털어놓는다. [1]
  • 얼음 마녀: 트런들에게 남쪽 산맥 너머의 사막에 대해 이야기해 준 인물. 과거 트런들이 그녀의 궁전 아래 얼음 미로를 본 적이 있다고 회상한다. 직접 등장하지는 않고 트런들의 회상 속에서 언급된다. [1]
  • 레지: 작은 슬리구의 친구로, 예투의 왕관이 뒷간에 쌓인 이빨과 사슴뿔로 만들어졌을 것이라고 추측한 인물. 직접 등장하지 않고 슬리구의 대사에서 언급된다. [1]

배경·설정

지리적 배경

프렐요드 북부의 얼어붙은 협곡과 빙하 지대가 주 무대다. 눈이 허리까지 쌓인 협곡 아래에는 푸르게 솟은 거대한 얼음 절벽이 파도처럼 얼어붙은 모습으로 늘어서 있다[1]. 트런들은 이 절벽이 먼 옛날 마법으로 얼어붙은 파도일지도 모른다고 상상한다[1]. 협곡 끝에는 트롤의 얼굴을 조잡하게 본뜬 거대한 빙하가 자리 잡고 있으며, 빙하의 콧구멍 부분이 동굴 입구로 쓰인다[1]. 동굴 내부는 매끈한 얼음 통로가 내부를 관통하며, 천장에 뚫린 구멍으로 달빛이 들어와 벽에 반사되어 영롱한 빛을 뿌린다[1]. 이 통로는 트롤의 솜씨도, 자연적인 것도 아닌 마법적인 느낌이 강하게 풍기며, 과거 얼음 마녀의 궁전 아래 얼음 미로와 분위기가 유사하다[1].

세력과 부족

북방에는 여러 야생 트롤 부족이 존재한다. 덩치가 남쪽 트롤보다 훨씬 크며, 왕의 권위를 엘누크의 똥보다 못한 것으로 여겨 왕을 인정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1]. 그러나 예투라는 거구 트롤이 나타나 부족들을 돌며 자신이 진정한 트롤 왕이라고 주장하기 시작했고, 반대하는 부족장들을 모두 죽여(돌이빨 부족장은 주먹 한 대에 쓰러짐) 복종시켰다[1]. 예투는 빙하 동굴에 살던 트롤들을 내쫓고 동굴을 차지했으며, 검은똥 부족에서 가장 큰 트롤을 무릎 위까지 먹어 치우는 등 공포로 군림한다[1]. 동굴 입구는 주황색 피부를 가진 거구 트롤 둘이 뼈도끼와 드류바스크 두개골 투구로 무장하고 지킨다[1]. 동굴 심장부에는 예투와 함께 거대한 덩치의 트롤들이 미끈거리는 이끼와 타이가 풀로 엮은 매듭 같은 것으로 뒤덮인 거대한 푸른색 바위(실은 예투) 주변에 모여 산다[1].

문화와 관습

트롤들은 힘과 식탐을 숭상한다. 왕의 자격은 덩치, 힘, 그리고 얼마나 많이 먹느냐로 판가름난다[1]. 예투는 하품하다 매머드 두 마리를 통째로 삼켰다는 무용담을 자랑하며 추종자들의 감탄을 산다[1]. 만찬은 왕위 다툼의 수단으로 쓰이는데, '먹다 죽으면 지고 마지막에 서 있는 자가 진짜 왕'이라는 규칙으로 진행된다[1]. 음식으로는 엘누크, 드류바스크, 멧돼지, 산양, 바다 괴물 고기, 매머드 갈비뼈, 썩은 생선, 툰드라 새 날개, 엘누크 머리, 고래 고기, 아우르마 생선, 인간 두개골 등이 나오며, 음료로는 '프러스트보가'라 불리는 거품 낀 강렬한 액체(천 년 썩은 늪물 맛, 불과 연기를 뿜는 산 주변 균열 냄새와 유사)가 돌그릇에 담겨 제공된다[1]. 트롤들은 뼈, 연골, 내장 가리지 않고 씹어 먹으며, 찌꺼기를 차지하려고 서로 뒤엉켜 싸운다[1]. 트림, 방구 등 신체 현상도 자연스럽게 드러내며, 예투는 동굴 입구를 막고 공기 구멍에 방구를 뀌어 기존 거주자들을 쫓아낸 바 있다[1]. 트롤들은 숫자 세기에 약하고 머리가 느리지만, 슬리구처럼 영리한 개체도 드물게 존재한다[1]. 죽은 동료를 '국거리'로 삼거나, 손가락·발톱을 씹어 먹는 식인 습관도 있다[1].

주요 인물

  • 트런들: 남쪽 트롤들의 왕. 푸른색 피부와 붉은 갈기를 지녔으며, 북방 트롤보다 덩치는 작지만 뼈분쇄자(흑요석 손잡이에 얼음 정수를 얹은 몽둥이)를 휘두르고 지혜와 계략으로 싸운다[1]. 예투의 소문을 잠재우러 북상했으며, 가죽 자루에 사냥감 사체(엘누크, 드류바스크, 멧돼지, 산양)를 짊어지고 이동한다[1]. 만찬에서 망토 아래 숨긴 자루에 음식을 몰래 버리는 속임수로 예투를 이긴다[1].
  • 예투: 북방 트롤 자칭 왕. 트런들보다 덩치가 거의 두 배 크며, 길쭉한 팔과 굵은 다리, 얼음 이끼와 덤불로 덮인 머리, 가시 들장미와 얼음·동물 뼈·뿔로 엮은 왕관을 썼다[1]. 가슴에 불꽃 산에서 채취한 매끈한 돌로 만든 흑색 단검을 꽂고 있다[1]. 힘과 식탐으로 군림하나 머리가 텅 비어 있어 트런들의 두뇌 싸움에 속아 넘어간다[1]. 만찬 도중 자신의 배를 단검으로 가르는 자해로 내장이 터져 사망한다[1].
  • 슬리구(큰 슬리구): 갈색 피부에 혹과 뻣뻣한 털이 많은 중간 크기 트롤. 트런들에게 제압당한 뒤 길잡이 역할을 한다[1]. 뼈분쇄자로 몇 번 찔리자 말을 잘 듣는다[1]. 동생(작은 슬리구)과 이름이 같다[1].
  • 작은 슬리구: 입구 경비병 중 하나. 덩치는 작으나 영리해 트런들의 속임수를 눈치채고 협조한다[1]. 트런들의 승리가 확정되자 '트런들 승자다! 진정한 트롤 왕은 트런들이다!'라고 외치며 트런들을 왕으로 인정한다[1]. 트런들은 그를 남쪽으로 데려가기로 한다[1].

역사적 사건

과거 얼음 마녀(리산드라)는 트런들에게 남쪽 산맥 너머 사막에 대해 이야기해 준 적이 있다[1]. 트런들은 흰바위 거인과 싸우기 위해 남쪽 산맥을 단번에 뛰어넘었고, 거인의 꼬리를 무릎으로 부러뜨려 라켈스테이크에 가져가 땅을 팠더니 바다가 생겼다는 등 과장된 무용담을 퍼뜨려 왔다[1]. 예투는 자신이 냄새나는 통로를 뚫고 얼음용의 뱃속에서 왕관을 얻었다고 주장하나, 동료 레지는 뒷간 이빨과 사슴뿔로 만든 가짜라고 말한다[1]. 예투는 빙하 동굴을 차지하기 위해 동굴 버섯과 엘누크 똥을 잔뜩 먹고 입구를 막은 뒤 공기 구멍에 방구를 뀌어 기존 거주자들을 쫓아냈다[1]. 돌이빨 부족장 등 반대파를 주먹 한 대로 제압하고, 검은똥 부족 최대 트롤을 무릎 위까지 먹어 치웠다[1]. 트런들이 북상해 만찬 대결을 벌인 끝에 예투가 자해로 사망하고, 트런들이 북방 트롤들의 왕으로 인정받는 사건이 발생했다[1].

기타

  • 공개일: 2020-06-09 [1]
  • 분량: 약 3394단어 [1]
  • 작가: 그레이엄 맥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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