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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콜

개요

커튼콜(curtain call)은 오페라, 연주회, 연극, 뮤지컬 등 공연 예술 분야에서 본편이 끝난 뒤 출연자가 다시 무대에 나와 관객의 박수와 환호에 답례하며 인사하는 관행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출연진이 무대 앞으로 나와 절을 하거나 손을 흔드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공연의 막이 내린 뒤(커튼이 내려간 뒤) 관객의 요청에 의해 커튼이 다시 올라가면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이름이 유래했다. 앙코르(encore)와 혼동되기 쉬우나, 앙코르가 추가 연주를 요구하는 것인 반면 커튼콜은 추가 공연 없이 단순히 출연진의 등장을 요구해 감사를 표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구별된다[1][2].

작동 방식과 유형

공연 예술에서의 진행 방식

공연이 종료되고 막이 내려간 뒤 관객의 박수가 일정 시간 지속되면 커튼이 다시 올라가고 출연진이 무대 중앙으로 나와 인사한다. 주연 배우부터 조연, 앙상블 순으로 소개되거나 전체가 함께 나와 단체로 절을 하기도 한다. 뮤지컬의 경우 커튼콜 막바지에 음악 감독이나 지휘자가 무대에 올라 객석을 향해 인사하며, 오케스트라 단원들도 기립해 박수를 받는다[3]. 각 막이 끝날 때마다 커튼콜을 갖는 작품도 있으나, 오늘날에는 최종 막 종료 후 한 차례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2].

영화·텔레비전에서의 변형

영화와 텔레비전에서는 '커튼콜'이라는 용어가 엔딩 크레딧 직전에 주요 등장인물의 짧은 클립, 스틸컷, NG 장면 등을 배우 이름 자막과 함께 순차적으로 보여주는 시퀀스를 지칭하기도 한다. 이는 무대 커튼콜처럼 각 배우에게 개별적인 인정을 주는 기능을 한다. 이러한 연출은 가벼운 분위기의 작품이나 등장인물이 많은 앙상블 캐스트 영화, 카메오 출연이 많은 작품에서 자주 볼 수 있다[3].

텔레비전 시리즈의 경우, 라이브 관객 앞에서 촬영하는 시트콤 등에서 시리즈 피날레 에피소드 끝에 배우들이 배역을 벗고 본인 모습으로 나와 관객과 제작진에게 인사하는 '극장식 커튼콜'을 연출하기도 한다. 《메리 타일러 무어 쇼(The Mary Tyler Moore Show)》의 시리즈 피날레 「The Last Show」가 대표적인 예다. 이 관행은 이후 특정 드라마의 시리즈 피날레를 지칭하는 말로도 확장되었다[3].

아동 프로그램 《리틀 아인슈타인(Little Einsteins)》은 매 에피소드 끝에 'Curtain Call'이라는 고정 코너를 배치해 캐릭터들이 나와 인사하는 형식을 취했다[3].

스포츠에서의 양상

스포츠에서는 결정적인 플레이 직후나 경기 종료 후 관중의 기립 박수와 환호에 선수가 모자를 벗거나 헬멧을 들어 올리며 답례하는 장면이 커튼콜로 불린다. 야구 외 종목에서도 유사한 장면이 목격되며, 선수가 벤치나 라커룸으로 향하다가 관중석 쪽으로 돌아와 인사하는 행위 전반을 포괄한다[3].

사례

공연 예술

  • 루치아노 파바로티, 1988년 2월 24일 《사랑의 묘약》 네모리노 역 공연 — 165회 커튼콜 세계 기록[3]
  • 뮤지컬 극장 통상 관행: 공연 종료 후 전체 출연진 커튼콜, 오케스트라·지휘자 소개 포함[3]

영화·텔레비전

  • 《메리 타일러 무어 쇼》 시리즈 피날레 「The Last Show」 — 배우들이 캐릭터를 벗고 라이브 관객 앞에서 극장식 커튼콜 연출[3]
  • 《리틀 아인슈타인》 — 매 에피소드 종료 시 'Curtain Call' 고정 코너 방영[3]
  • 앙상블 캐스트 영화·카메오 다수 출연 영화의 엔딩 크레딧 직전 배우 소개 시퀀스[3]

스포츠

  • 찰리 베넷, 1881년 5월 디트로이트 경기 홈런 후 관중 요청에 의한 커튼콜[3]
  • 바비 톰슨, 1951년 10월 3일 내셔널 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 끝내기 홈런 후 폴로 그라운즈 클럽하우스 앞 15분간 커튼콜 요구 사태[3]
  • 프로야구 통상 관행: 홈런 등 활약 후 모자/헬멧 챙을 들어 올리며 관중석 향해 인사[3]

그 밖의 주제

용어의 의미 확장

'커튼콜'은 본래 공연 예술 용어에서 출발했으나, 영화·TV의 엔딩 시퀀스, 텔레비전 시리즈의 피날레 에피소드 연출, 스포츠 선수의 팬 서비스 장면 등 '본편 종료 후 주인공이 관객/관중 앞에 다시 나타나 개별적 인정을 받는 순간' 전반을 아우르는 은유적 용어로 확장되었다. 영어권에서는 'curtain call'이 특정 드라마의 시리즈 피날레를 지칭하는 관용어로도 쓰인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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