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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째 줄 근처
추가: ## 개요
추가: 포곽(砲廓, casemate)은 요새, 군함, 또는 기갑차량에서 요새화된 포대이거나 포를 강화한 구조물을 뜻한다. 본래 요새 내부의 아치형 공간을 가리키는 용어였으며, 저장고·숙박시설·총안이나 개구부를 통해 발사하는 화포 배치용으로 쓰였다. 벽돌·석조 포곽의 외벽은 화포 성능 향상에 따라 취약함이 드러났으나, 철근 콘크리트 발명으로 20세기까지 새로운 설계가 이어졌다. 철갑함 등장과 함께 의미가 확대되어 선체 내부나 상부구조 하부에 함포를 방어하는 공간을 포함하게 되었고, 주포가 회전포탑으로 옮겨간 뒤에도 부포는 한동안 포곽에 남았다. 주포용 포탑이 없는 전차·자주포에서는 포를 수용한 고정 전투실을 포곽이라 부른다.[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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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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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용어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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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16세기 중반 프랑스어에서 처음 기록되었으며, 이탈리아어 casamatta 또는 스페인어 casamata에서 차용되었다. ‘도축장’을 뜻한다는 설, casa(오두막)+matta(갈대·고리버들로 만든)로 ‘습지 위 창문 없는 낮은 지붕 오두막’을 뜻한다는 설, casa matta에서 matta를 ‘거짓’으로 보아 ‘가짜 집’을 뜻한다는 설 등이 있으나, 궁극적으로 그리스어 chásmata(틈새·구멍)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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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고대의 포곽 성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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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고고학 용어인 ‘포곽 성벽(casemate wall)’은 두 겹 성벽 사이를 횡벽으로 구획해 방실을 만든 이중 성벽을 가리킨다. 평시에는 저장·거주용으로 쓰고, 포위 시에는 흙·돌을 채워 외벽을 보강해 충차( battering ram )에 대비했다. 히타이트인이 전파했다는 설이 있었으나, 히타이트 이전인 기원전 16세기경 티아나크(Ti'inik/Taanach)에서 더 이른 사례가 발굴되었다. 중동 남부 레반트 지역에서 중기 청동기~철기 시대 II(기원전 10~6세기)에 흔했으며, 기원전 9세기경 신아시리아 제국의 충차 대응으로 견고한 단일 성벽에 밀려 쇠퇴했다. 독립형·일체형(내벽이 건물 외벽 겸용)·매립형(축조 시 흙 채움) 세 유형이 확인되며, 매립형은 높은 성벽을 신속·안정적으로 쌓는 데 유리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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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근세 육상 요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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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초기 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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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내포탄 요새에서 포곽은 주로 성벽 아래에 만든 아치형 방실이었다. 방호·병영·창고용으로 쓰이다가 성벽 외면(scrap face)에 총안(embrasure)을 내면 엄폐 포대로 기능했다. 보루 요새(bastion fort)의 보루 측면에도 포곽을 두었으나, 실전 시 연기가 차서 17세기 들어 기피되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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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18~19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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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마르셀 몽탈레베르(Marc René, marquis de Montalembert, 1714~1800)는 18세기 후반 환기 시스템을 갖춘 개량형 포곽을 실험했다. 연안 요새에는 석조 포곽에 다단 포대를 배치해 통과하는 군함에 집속 사격을 가하는 체계를 주장했다. 1778년 일드엑스(Île-d'Aix) 요새를 목조로 급조해 개념을 입증했고, 셰르부르(Cherbourg) 신군항 방어에도 적용되었다. 미국 기술자 조너선 윌리엄스(Jonathan Williams)가 저서 번역본을 입수해 제2·제3차 연안 방어 체계에 반영했으며, 뉴욕 항 캐슬 윌리엄스(Castle Williams, 1807 착공)가 첫 완성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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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19세기 초 프랑스 기술자 악소 남작(Baron Haxo)은 성벽 위에 독립 설치해 박격포·곡사포 고각 사격을 막는 독립형 포곽을 고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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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크림 전쟁(1853~1856)에서 러시아 크론슈타트(Kronstadt) 포곽 요새가 영국 해군 공격을 격퇴했고, 세바스토폴 말라코프 타워(Malakoff Tower)는 프랑스 보병이 교대 틈에 기습해 함락시켰다. 1860년대 초 영국은 프랑스 침공 우려로 남부 해군 조선소에 곡면 포곽 대포대를 구축하고 적층 철판을 덧대 최신 포탄을 막으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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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그러나 미국 남북전쟁(1861~1865)에서 노출된 석조 포곽이 신형 강선포 몇 문에 수 시간 만에 돌파당함(풀라스키 요새 사례)이 확인되었고, 급조 토루가 더 강함이 드러나 포곽 포대는 다시 기피되었다. 유럽 대륙에서는 회전포탑으로 대체되었으나, 그 외 지역에서는 저렴한 콘크리트 포좌(gun pit)나 바르베트(barbette), 소퇴포마(disappearing carriage)를 썼다. 병영·창고용 포곽은 계속 축조되었으며, 1880년대 프랑스 세레 드 리비에르(Séré de Rivières) 체계 요새는 중앙 구조물에 2층 포곽을 두고 흙·콘크리트·모래 18 m(59 ft) 아래 매설해 신형 고폭탄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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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세기 말 독일은 제요새(Feste) 개념을 도입해 포대·보병 진지·지하 병영을 분산 배치하고 철근 콘크리트·갱도로 연결했다. 최초 사례는 스트라스부르 인근 무치크 요새(Fort de Mutzig)다. 주무장은 포탑에 두었으나 근접 방어용 야포는 별도 엄폐 진지(카제마트 드 부르주, casemates de Bourges)에 두었는데, 프랑스가 부르주 시험장에서 검증 후 자국 요새에 도입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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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20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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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제1차 세계대전 교훈을 반영해 프랑스는 마지노 선(Maginot Line)을 구축했다. 주력 지하 요새는 제요새 원칙에 따라 주포를 포탑에 두었으나, 요새 사이 빈틈은 카제마트 드 부르주 계열 소형 자립 진지(야포·대전차포 탑재)로 메웠다. 제2차 세계대전 직전 다른 유럽국도 항공기 공격 대비용으로 유사 설계를 채택했다. 독일 토트 기구(Organisation Todt)는 대서양 장벽(Atlantic Wall) 연안 대포용 콘크리트 포곽을 최대 두께 10 m(33 ft)까지 축조해 어떤 공격도 견딘다고 판단했다. 연합군은 이를 돌파하려고 전차 탑재 스피곳 모르타르, 로켓 보조 관통탄, 무반동포, 각종 폭파 장약, 지진폭탄(earthquake bomb) 등을 개발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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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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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철갑함 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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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최초 철갑함 글로와르(Gloire, 1858)는 목조 선체에 장갑판을 두른 증기선이었고, 영국은 전철 선체 프리깃 워리어(HMS Warrior, 1860)로 대응했다. 전 선체 장갑은 중량 초과로 불가능해 주포 갑판 주위에 장갑 상자(casemate)를 두어 선수·선미는 무장갑으로 남겼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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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남북전쟁기 포곽 철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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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미국 남북전쟁에서 포곽 철갑함(casemate ironclad)이 등장했다. 흘수선 낮고 주갑판 위 주포를 경사 장갑 포곽으로 감싼 증기선으로, 양측 모두 운용했으나 남해군(Confederate States Navy) 상징으로 남았다. 북해군은 회전포탑 모니터(monitor)를 썼고, 남부는 모니터 건조에 실패했다. 가장 유명한 해전은 햄프턴 로즈 해전(Battle of Hampton Roads)으로, 포탑함 USS 모니터와 포곽함 CSS 버지니아(CSS Virginia, 구 USS 메리맥 잔해 개장)가 맞붙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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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중앙포곽함(중앙전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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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포곽함(casemate ship)’은 ‘중앙전지함(central/center battery ship)’의 별칭이다. 선폭 전체를 가로지르는 장갑 상자가 다수 포를 감싸며, 장갑 측면이 선체 측벽이고 전후에 장갑 격벽, 상부에 두꺼운 장갑 갑판, 하단이 수선장갑(belt armour)과 접한다. HMS 알렉산드라(HMS Alexandra, 1873 기공)처럼 2층 포곽을 둔 함도 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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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단일 포곽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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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함측 장갑실 하나에 1문씩 둔 포곽포(casemate gun)는 전형적으로 6인치포를 수용하며, 전면 장갑 4~6인치(102~152 mm)가 선체 측벽을 겸하고 측면·후면은 얇으며 상·하부 장갑, 약 20톤(포·포마 제외) 무게다. 포탑과 크기 비슷하며 좌우 쌍으로 배치했다.
추가:
추가: 최초 채택은 영국 로열 서버린급(Royal Sovereign class, 1889 기공)이며, 1888년 HMS 레지스턴스(HMS Resistance) 실사격 시험 결과 고정 전면 장갑이 포탑보다 방어 유리하고, 포탑은 외부 동력 필요로 피격 시 무력화되나 포곽포는 수동 조작 가능하다는 이유로 채택되었다. 포곽 분산 배치로 1발 피격에 전 문 손실 방지, 에드가급(Edgar class, 1889) 순양함부터 장갑·방호순양함에도 쓰였고 블레이크급(Blake class, 1888)은 건조 중 개장했다.
추가:
추가: 전노급(pre-dreadnought) 함에서는 주갑판→상갑판으로 올라갔으나, 주갑판 포곽은 수선 근접(에드가급 10 ft/3.0 m)해 침수 위험이 컸고, 아이언 듀크급(Iron Duke class, 1912)처럼 선수 쪽 포곽은 파도·침수로 무용지물이 되기도 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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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전노급 이후와 소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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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전거포함(all-big-gun)’ HMS 드레드노트(HMS Dreadnought)와 순양전함 인빈서블(Invincible) 등장으로 주포는 포탑, 부포는 상부구조물 위 노천 단장(mount)으로 옮겨가며 포곽포는 구식화되었다. 그러나 구축함 어뢰 위협 증가로 후속 전함·순양전함에서 부포용 포곽이 부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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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제1차 대전 잔존 전함 다수는 1930년대 현대화(미국은 진주만 습격 후)에 포곽을 장갑판으로 막았으나, HMS 워스파이트(HMS Warspite)처럼 제2차 대전 종전까지 유지한 경우도 있다. 신조 함정 중 포곽을 단 최후 사례는 미국 오마하급(Omaha class, 1920년대 초) 순양함과 스웨덴 항공순양함 HSwMS 고틀란드(HSwMS Gotland, 1933)다. 양쪽 모두 전방 상부구조물 전단 모서리에 매립형으로 뒀고, 오마하급은 후방 상부구조물에도 뒀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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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기갑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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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기갑차량에서 포곽 설계는 주포를 차체에 고정 장착하고 회전포탑을 생략한 형태를 뜻한다. 기계적으로 단순·저비용·경량·저실루엣이며, 절감된 중량을 더 강력한 주포나 두꺼운 장갑에 돌릴 수 있다. 단점은 제한된 포각(traverse arc) 밖 표적에 차체 전체를 돌려야 해 전술적 반응이 느리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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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제2차 세계대전 중 독일 국방군(Wehrmacht)과 소련 적군(Red Army)이 포곽형 장갑차량을 대량 운용했다. 주임무는 구축전차(tank destroyer)와 돌격포(assault gun)였다. 구축전차는 방어적 매복 운용 위주라 포탑 필요성이 낮고, 돌격포는 보병 진지 공격 위주라 표적 출현 시 반응 여유가 있어 포탑 생략이 합리적이었다. 실전에서는 전술 상황에 따라 양 역할을 겸하기도 했다. 독일은 초기에 판처예거(Panzerjäger) 명칭으로 엘레판트(Elefant) 등을 운용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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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그 밖의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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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관련 용어·비교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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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포탑(turret): 회전 가능한 포좌, 포곽과 대비됨
추가: - 엄폐호 / 방어시설 / 특화점: 같이 보기 항목에 열거됨[2]
추가: - 바르베트(barbette), 소퇴포마(disappearing carriage): 19세기 후반 포곽 대체 수단으로 언급됨[3]
추가: - 제요새(Feste), 카제마트 드 부르주(casemates de Bourges): 19세기 말~20세기 초 분산형 요새 구성요소[3]
추가: - 마지노 선(Maginot Line), 대서양 장벽(Atlantic Wall): 20세기 대규모 포곽 체계[3]
추가: - 중앙전지함(central/center battery ship), 포곽 철갑함(casemate ironclad), 전거포함(all-big-gun ship): 함종 분류상 관련 용어[3]
추가: - 판처예거(Panzerjäger), 구축전차(tank destroyer), 돌격포(assault gun): 기갑차량 운용 교리상 관련 용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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