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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개요
추가: 직기(織機, loom)는 실을 이용하여 옷감을 짜는 기계이다. 한국어로는 베틀이라고도 부르며, 날실(경사)과 씨실(위사)을 직각으로 교차시켜 직물을 생산하는 장치 전반을 가리킨다. 가장 단순한 형태는 날실을 긴장 상태로 고정하고 씨실을 수동으로 통과시키는 구조이며, 복잡한 형태는 여러 개의 헤들(heddle)과 자동 공급 장치를 갖춰 분당 수백 회의 씨실 삽입을 수행한다. 직기의 기본 목적은 날실을 일정한 장력 아래 유지하여 씨실이 규칙적으로 교차되게 하는 데 있으며, 프레임의 형태와 작동 방식은 시대와 용도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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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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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어원과 초기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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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영어 "loom"은 고대 영어 "geloma"에서 유래했다. 이는 완료 접두사 "ge-"와 기원이 불분명한 어근 "loma"가 결합된 말로, 본래는 모든 종류의 도구·기구·기계를 뜻했다. 1404년경 "lome"이 실을 옷감으로 짜는 기계를 의미하는 용례로 처음 확인되며, 1838년에는 실을 교직하는 기계라는 추가적 의미를 획득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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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산업혁명과 역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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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산업혁명 시기에 역직기(力織機, power loom)가 발명되어 수직(手織)에서 기계 직조로 전환되었다. 역직기는 증기기관이나 수차 동력을 이용해 씨실 삽입, 날실 공급, 직물 감기 등 주요 동작을 기계화했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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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자동직기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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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1925년에는 자동직기(自動織機)가 출현했다. 자동직기는 씨실이 끊어지거나 다 떨어졌을 때 자동으로 새로운 북(shuttle)을 교환하고, 날실이 끊어지면 자동으로 정지하는 기능을 갖췄다. 북의 왕복 횟수는 초기 분당 60회 수준에서 100~200회로 향상되었으며, 특수한 경우에는 분당 300회에 육박하는 기종도 개발되었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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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자가드 장치와 펀치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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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복잡한 무늬를 짜기 위해 날실 한 가닥씩을 개별 제어하는 자가드(Jacquard) 장치가 고안되었다.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자가드는 구멍 뚫린 판자(나중에는 펀치카드)를 이용해 날실의 상하 운동을 프로그램화했다. 이 원리는 후일 전자계산기의 기초 기술인 펀치카드 시스템으로 이어졌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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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제트룸(제트식 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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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종래의 직기가 나무 북을 좌우로 왕복시켜 씨실을 넣던 것과 달리, 압축 공기나 물 분사(제트)로 씨실을 날실 사이로 불어 넣는 제트룸(jet loom)이 개발되었다. 이로써 씨실 삽입 속도가 빨라지고, 소음이 크게 줄었으며, 실 끊김 현상이 감소해 제품 품질과 생산 효율이 동시에 향상되었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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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기능과 사용법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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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직조의 기본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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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직조는 두 벌의 실, 즉 날실(warp)과 씨실(weft)이 서로 교차하며 이루어진다. 날실은 직기 프레임에 평행하게 팽팽하게 걸리고, 씨실은 날실 사이를 위아래로 번갈아 통과한다. 날실의 양끝은 보통 빔(beam)에 고정되는데, 한쪽은 워프 빔(warp beam), 다른 쪽은 클로스 빔(cloth beam, take-up roll)이라고 부른다. 직조가 진행됨에 따라 워프 빔에서 날실이 풀리고, 완성된 직물은 클로스 빔에 감긴다. 이미 짜여졌으나 아직 클로스 빔에 감기지 않은 직물 부분을 펠(fell)이라고 한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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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모든 직기가 두 개의 빔을 갖는 것은 아니다. 추 달린 직기(warp-weighted loom)는 위쪽 빔 하나만 있고, 날실 아래 끝에 추(loom weight)를 매달아 장력을 유지한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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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세 가지 주요 동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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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직기는 세 가지 주요 동작을 수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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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1. **셰딩(shedding, 개구)**: 날실의 일부를 들어 올리거나 내려서 씨실이 통과할 공간(셰드, shed)을 만드는 동작. 홀수 날실과 짝수 날실을 번갈아 들어 올리면 평직(tabby weave)을 위한 두 개의 셰드(셰드와 카운터셰드)가 생성된다. 더 복잡한 셰딩 순서는 능직(twill), 새틴직(satin), 다이아퍼직(diaper), 문양직(figured weave) 등을 가능하게 한다[3].
추가: 2. **피킹(picking, 위사 삽입)**: 씨실이 셰드를 통해 직기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한 번 통과하는 것. 한 번의 통과를 한 픽(pick)이라고 한다. 피킹 후 새로운 셰드가 형성되고 다음 픽이 삽입된다. 종래의 북 직기는 분당 약 150~160픽 속도로 작동한다[3].
추가: 3. **배트닝(battening, 타진)**: 삽입된 씨실을 펠 쪽으로 밀어붙여 씨실 사이 간격이 불규칙해지지 않게 압축하는 동작[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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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보조 동작과 삼차 동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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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완성된 직물을 클로스 빔에 감는 **테이크업(taking up)**과 워프 빔에서 날실을 풀어주는 **렛오프(letting off)**가 보조 동작으로 수반된다. 완전 자동 직기가 되려면 씨실이 끊어졌을 때 직기를 정지시키는 **충전 정지 동작(filling stop motion)**이라는 삼차 동작이 필요하다. 자동 직기 작동에는 0.125~0.5 마력(100~400W)이 소요된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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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셰딩 방식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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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헤들봉과 셰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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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가장 단순한 셰딩 도구는 헤들봉(heddle-bar)과 셰드봉(shed-rod, shedding stick)이다. 막대와 실만 있으면 만들 수 있어 수직 직기, 백스트랩 직기, 현대 태피스트리 직기, 수제 매듭 카펫 직기 등에서 쓰인다. 헤들봉은 날실 사이로 가로지른 막대에 고리(heddle/leash)로 날실을 묶어 당겨 셰드를 만든다. 여러 개의 헤들봉을 나란히 쓰면 능직 등도 짤 수 있다. 셰드봉은 날실 사이로 엮어 넣은 막대를 세워 카운터셰드를 만든다. 헤들봉과 셰드봉을 조합하면 평직에 필요한 셰드와 카운터셰드를 모두 얻을 수 있다. 홈 난 헤들봉(slit heddle-rod)은 막대에 일정한 간격으로 홈을 파고 날실을 끼운 뒤 막대를 회전시켜 셰드를 전환한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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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태블릿 직기(Tablet wea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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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구멍 뚫린 카드(태블릿)에 날실을 꿰고 카드를 비틀고 이동시켜 다양한 셰드를 만드는 방식. 좁은 폭의 직물이나 장식적 가장자리 마무리(selvage band)에 쓰인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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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회전 후크 헤들(Rotating-hook hedd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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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수직으로 선 후크에 위사 고리가 걸려 있다가 후크가 옆으로 넘어가면서 고리가 비틀려 날실을 들어 올리는 방식. 셰드와 카운터셰드를 생성한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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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경질 헤들(Rigid hedd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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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단일 프레임에 슬롯(긴 구멍)과 원형 구멍이 번갈아 배치되어 있다. 홀수 날실은 슬롯, 짝수 날실은 원형 구멍(또는 그 반대)을 통과한다. 헤들을 들어 올리면 셰드, 내리면 카운터셰드가 형성된다. 슬롯의 날실은 제자리에 머물고 구멍의 날실만 앞뒤로 움직인다. 단일 경질 헤들로 모든 날실을 관리할 수 있으며, 때로는 여러 개를 병용한다. 트레들(treadle, 발판)로 경질 헤들을 상하 구동하기도 한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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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연질 헤들(Non-rigid heddles / flexible hedd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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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각 날실마다 개별 헤들(heald, heddle eye)을 갖는다. 헤들은 위아래 스태브(stave, shaft)에 꿰어져 헤들 프레임(heald frame, harness, shaft)을 이룬다. 경질 헤들과 달리 연질 헤들은 날실을 밀 수 없으므로 평직에도 최소 두 개의 헤들 프레임이 필요하며, 능직은 세 개 이상, 복잡한 문양직은 더 많은 프레임이 필요하다. 헤들 프레임은 주로 트레들로 제어되며, 테이블 직기에서는 레버로 제어하기도 한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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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트레들 제어 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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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카운터밸런스 직기(Counterbalance loo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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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트레들 직기. 두 개의 헤들 프레임을 도르래나 롤러로 연결해 하나가 올라가면 다른 하나가 내려가게 한다. 구조가 단순하고 동작이 부드럽고 조용하며 빠르다. 보통 2~4프레임, 최대 10프레임까지 쓰인다. 이론상 각 프레임이 당기는 날실 수가 같아야 패턴 제약이 없지만, 실제로는 다소 불균형해도 셰드 크기가 충분히 크고 조절 가능해 양호한 직물이 나온다. 단, 워프 길이가 매우 짧은(1m 미만) 얕은 직기에서는 장력 불균형이 문제가 된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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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잭 직기(Jack looms, rising-shed loo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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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트레들이 잭(jack, 지레)과 연결되어 헤들 프레임을 위로 밀어 올리고, 중력으로 되돌아오게 한다. 여러 프레임을 한 트레들에 연결하거나 한 프레임을 여러 트레들에 연결할 수 있어, N개 트레들로 2^N 가지 셰드 조합이 가능하다(예: 8트레들 → 최대 256 셰드). 이로써 다이아퍼직 등 복잡한 패턴이 가능해진다. 제작과 타이업(tie-up)은 비교적 쉽지만, 중력 복귀 탓에 조작이 무겁고 셰드 크기가 작으며, 올라간 날실과 내려간 날실의 장력 차이가 생겨 고르게 짜기 어렵다. 성(castle, 헤들 프레임 위 상부 구조)이 없는 잭 직기는 아래서 프레임을 들어 올려 나무끼리 부딪치는 소음이 크며, 엘라스토머 패드로 완화한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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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카운터마치 직기(Countermarch loo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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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트레들-람(lamms)-잭 연결로 각 트레들이 모든 헤들 프레임을 움직이되 일부는 올리고 일부는 내린다. 잭 직기의 조합 다양성과 카운터밸런스의 큰 셰드·균등 장력·조용한 조작을 겸비하나, 구조가 복잡하고 제작·타이업이 어렵고 고장 가능성이 높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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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문양 직기와 드로우룸(Drawl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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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드로우룸(drawloom)은 문양직(figured cloth)을 짜기 위한 직기다. "피겨 하네스(figure harness)"를 써서 날실 한 가닥씩을 개별 제어함으로써 매우 복잡한 무늬를 구현한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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