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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

개요

항만(港灣, harbor)은 바닷가가 굽어 들어가 선박이 안전하게 머물 수 있고, 화물 및 사람이 선박으로부터 육지에 오르내리기에 편리한 수역을 뜻한다. 대한민국 행정·법률 용어로는 이러한 기능을 수행하도록 조성된 해역과 그 시설을 포괄해 지칭한다.[1][2]

역사·유래

가장 오래된 인공 항만으로 알려진 곳은 이집트 홍해 연안의 와디 알자르프(Wadi al-Jarf) 유적으로, 기원전 2600~2550년경 쿠푸 왕 치세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고대 카르타고인들은 코톤(cothon)이라 불리는 요새화된 인공 항만을 건설해 군사·교역 거점으로 활용했다. 자연항은 지형적으로 만입부가 깊고 파도가 차단된 리아스식 해안 등에 발달했으며, 예로부터 해군 전략 거점이자 대도시 형성의 기반이 되었다.[3]

작동 방식과 유형

자연항과 인공항

자연항은 지형적으로 여러 면이 육지로 둘러싸여 파도가 잔잔하고 수심이 충분한 곳을 말한다. 빅토리아 항(홍콩), 시드니 항(호주), 핼리퍼스 항(캐나다), 트링코말리 항(스리랑카) 등이 대표적이다. 인공항은 방파제·호안·제티 설치나 준설을 통해 조성하며, 캘리포니아 롱비치 항처럼 과거 염습지와 갯벌이던 곳을 20세기 초 준설로 개항한 사례가 있다. 인공항은 주기적인 유지 준설이 필요하며, 현재 세계 최대 인공항은 두바이의 제벨 알리 항이다.[3]

용도별 분류

상항(商港, Commercial port), 공업항(工業港, Industrial port), 어항(漁港, Fishery port) 등으로 나뉜다.[2]

입지별 분류

연안항(沿岸港, Coastal port), 하구항(河口港, Estuary port), 하천항(河川港, River port) 등으로 구분된다.[2]

대한민국 법정 분류

항만법상 무역항과 연안항으로 대별되며, 다시 관리 주체에 따라 국가관리·지방관리로 세분된다.

무역항: 국민경제와 공공 이해에 밀접하고 주로 외항선이 드나드는 항만

- 국가관리무역항: 광역 배후화물 처리·주요 기간산업 지원 등 국가 이해와 중대 관계

- 지방관리무역항: 지역 산업 필요 화물 처리가 주목적

연안항: 주로 국내항 간 운항 선박이 이용

- 국가관리연안항: 국가안보·영해관리 중요 또는 악천후 시 선박 대피 주목적

- 지방관리연안항: 지역 화물·여객 수송, 관광 활성화 지원 주목적[2]

사례

자료에 언급된 주요 항만으로는 와디 알자르프(고대 이집트), 제벨 알리(두바이), 빅토리아 항(홍콩), 시드니 항(호주), 핼리퍼스 항(캐나다), 트링코말리 항(스리랑카), 롱비치 항(미국), 남극 윈터쿼터스 만(남위 77°50′) 등이 있다.[3] 대한민국은 2011년 기준 무역항 31개, 연안항 26개, 국가관리항 14개, 지방관리항 17개를 보유한다.[2]

규제·논란·평가

자연항은 방파제 등 추가 시설 없이도 정온한 수역을 제공하므로 경제·전략적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인공항은 막대한 건설·유지 비용이 들지만 입지 제약이 적어 대형 화물 처리 거점으로 확대 가능하다. 극지방 항만은 연중 무빙(ice-free) 여부가 운영 상 중요한 지표가 된다. 대한민국 항만법은 항만의 공공성·수익성·지역균형발전을 고려해 관리 체계를 이원화하고 있으며, 항만공사 설립 등을 통해 전문 경영을 도모한다.[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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