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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개요
+추가: 모루(anvil)는 금속가공 작업에서 피가공물을 올려놓고 망치나 해머로 두들겨 형태를 만드는 데 쓰는 공구다. 대장간 작업의 핵심 도구로, 강철이나 주철 따위의 무거운 금속 블록 형태로 제작된다. 위키데이터에서는 '도구'의 하위 개념이자 '금속가공' 용도의 '공구 유형'으로 분류된다[1]. 위키백과 한국어판은 "무언가를 올려놓고 두들기기 위한 도구이며, 대장일을 할 때 주로 쓰이며, 강철이나 주철로 만든다"고 정의한다[2]. 영어판은 "대개 단조강이나 주강으로 만든 큰 금속 블록으로, 윗면이 평평하여 다른 물체를 올려놓고 치는(작업하는) 도구"라고 설명하며, 질량이 커서 관성이 높기 때문에 타격 도구의 에너지를 피가공물에 효율적으로 전달한다고 덧붙인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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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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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기원과 재료의 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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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가장 이른 시기의 모루는 돌로 만들어졌으며, 이후 청동, 단철(wrought iron) 순으로 재료가 발전했다. 강철이 널리 구해지기 시작하면서 모루의 작업면(face)을 강철로 덧대어 단단하게 만들고, 반복된 타격에도 변형되지 않게 하는 방식이 정착되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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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지역별 양식의 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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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대장장이들이 처음 쓰던 단순한 블록 형태에서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다양한 양식이 생겨났다. 바이에른(Bavarian), 프랑스 피그(French Pig), 오스트리아, 중국 거북이(Chinese turtle) 양식 등이 대표적이다. 바이에른 양식은 경사진 브로우(brow)가 특징인데, 중세에는 이 브로우 아래쪽 창문에서 갑옷을 제작하기도 했다. 제조사로는 죄딩 할바흐(Söding Halbach)와 홀트하우스(Holthaus) 등이 알려져 있다. 이 양식은 브로우의 추가 질량 덕분에 작업면이 휘지(sway) 않는 장점이 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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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제조 공정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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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단철에 강철 작업면을 용접해 붙이는 방식(단철 강철면 모루)은 20세기 초까지 생산되었다. 19세기와 20세기 초반에 이 공정은 매우 높은 품질의 모루를 만들어냈는데, 단철 덩어리를 단조 용접해 원하는 형상을 만들고, 용접 순서와 위치는 제조사와 모루 종류에 따라 달랐다. 같은 시기 미국에서는 주철 몸체에 강철면을 붙인 모루도 생산되었다. 20세기 초에는 통주강(solid cast steel) 모루와, 클로즈드 다이 단조품 두 조각을 이어 만든 이중 단조 모루가 등장했다. 현대의 모루는 대체로 강철 단일 소재로 만든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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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런던 패턴의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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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오늘날 미국에서 발견되는 대다수 모루는 19세기 중반 런던 패턴(London pattern) 모루를 기반으로 한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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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근대 이후의 위상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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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기계화된 대량생산이 싼 공업제품을 대량으로 공급하면서, 대장장이의 수제품은 경제적 경쟁력을 잃었다. 과거에는 필수품이었으나 현대에는 맞춤 제작이 필요한 분야에서만 쓰인다. 그래도 대장장이와 여러 금속가공자, 제마(farrier) 작업에는 여전히 필수 도구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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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기능과 사용법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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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주요 구성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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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작업면(face)**: 모루의 주 작업 표면. 보통 경화 강철로 만들며 평평하고 매끄러우며 모서리는 둥글게 처리한다. 작업면에 난 자국은 피가공물에 그대로 전사되므로 흠집이 없어야 한다. 날카로운 모서리는 피가공물을 베어 균열을 유발할 수 있다. 작업면은 담금질과 뜨임으로 단단하게 해 망치 타격을 견디고 변형을 막으며, 타격 에너지가 모루 자체에 흡수되는 손실을 줄인다. 단단한 강철 망치나 공구, 피가공물을 작업면에 전력으로 직접 때리면 작업면이 손상(깨짐, 변형)될 수 있으므로 피한다[3].
+추가: * **혼(horn, 뿔)**: 원뿔 모양 돌출부로, 둥근 형태를 만들거나 굽히기(bending) 작업에 쓴다. 일반적으로 비경화 강철이나 철이다. 일부 대장장이는 재료를 늘려 얇게 만드는 '드로잉 다운(drawing down)' 보조용으로도 쓴다. 유럽식 모루 중에는 사각 혼과 원형 혼이 한 쌍으로 달린 것도 있으며, 특수 작업을 위한 사이드 혼이나 클립이 달린 경우도 있다[3].
+추가: * **스텝(step)**: 혼과 작업면 사이의 단차 부분. 부드러운 재질로, 절단 작업 시 작업면이 손상되지 않게 하고 끌 절삭날도 보호하려는 용도다. 다만 장기적으로 모루가 손상된다며 이 관행을 피하는 대장장이도 많다[3].
+추가: * **업세팅 블록(upsetting block)**: 모루 다리 사이에 놓아 긴 막대나 봉재를 업세팅(upsetting, 단조로 짧고 두껍게 만들기)할 때 쓴다[3].
+추가: * **하디 구멍(hardy hole)**: 네모난 구멍으로, 성형·절단용 하디 공구(hardy tools)를 꽂아 고정한다. 펀칭과 벤딩 작업에도 쓰인다. 스웨이지 블록(swage block)과는 용도가 비슷해도 다른 도구다[3].
+추가: * **프리첼 구멍(pritchel hole)**: 작은 원형 구멍으로, 현대 모루 대부분에 하나 이상 있다. 주로 펀칭용이며, 두 번째 공구를 끼워 여러 하디 공구를 번갈아 쓰기 쉽게 하기도 한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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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설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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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모루는 화로(forge)에서 최대한 가깝게, 보통 한 걸음 이내에 두어 피가공물의 열 손실을 최소화한다. 충격과 화재에 강한 튼튼한 베이스 위에 고정해야 한다. 고정 방식으로는 스파이크, 체인, 강철/철 스트랩, 클립, 볼트(구멍이 있는 경우), 케이블 등이 쓰인다. 전통적으로는 단단한 통나무를 바닥 깊게 묻어 베이스로 삼았으며, 산업화 시대에는 주철 베이스가 나와 무게를 더해 안정성을 높였다(수집가들이 선호). 콘크리트 보급 뒤에는 철근 콘크리트 베이스를 시도했으나 대부분 포기되었다. 현대에는 대형 I빔 단면, 볼트로 조립한 치목재 블록, 기름 먹인 모래를 채운 강철 드럼(감쇠 효과), 제작된 강철 삼각대 베이스 등이 쓰인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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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종류와 용도별 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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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용도와 대장장이의 필요에 맞춰 수많은 설계가 존재한다. 제마용, 일반 대장장이용, 칼만들기(cutler), 체인 제작, 갑옷 제작, 톱 조정(saw tuner), 마차 제작, 통 제작(cooper) 등 직종별 전용 모루가 있었다. 겉보기는 비슷해도 세부가 다르며, 톱 제작용 모루처럼 톱날용 강철을 때리기 위해 작업면을 더 단단하게 만든 대형 직사각 블록 형태나, 혼이 없고 하디·프리첼 구멍만 있는 직사각형 블레이드스미스(bladesmith)용 모루처럼 크게 다른 형태도 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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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무게 표시와 단위
+추가:
+추가: 모루 몸체에 무게, 제조사, 원산지 표시가 찍히는 경우가 많다. 미국산은 파운드(lb), 유럽산은 킬로그램(kg), 영국산은 혼드레드웨이트(hundredweight, 112 lb) 단위로 세 숫자(혼드레드웨이트, 쿼터 혼드레드웨이트, 파운드)로 표기한다. 예: 3-1-5 → 3×112 + 1×28 + 5 = 369 lb ≈ 168 kg[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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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저가 모루와 대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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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열등한 강철이나 주철로 만든 싸구려 모루는 철물점 등에서 팔리나, 변형되고 반발력이 없어 진지한 작업에는 부적합하다. 이런 물건은 조롱조로 'ASO(anvil shaped objects, 모루 모양 물건)'라 부른다. 최근에는 경화 작업면을 단 저가 주강 모루가 온라인에서 흔히 팔리며, 일부 대장장이는 입문용으로 적당하다고 본다. 아마추어는 레일 강재, 지게차 포크, 단순 강철 블록을 임시 모루로 쓰기도 한다. 금속공작용 바이스(vise)에는 작은 모루가 일체형으로 달린 제품도 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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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파워 해머용 모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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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파워 해머(동력 해머)용 모루는 거대한 모루 블록 위에 올려지며, 12톤 해머의 경우 800톤이 넘는 블록을 쓰기도 한다. 이 블록은 다시 튼튼한 목재·석재·콘크리트 기초 위에 놓인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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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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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실용성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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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주강에 열처리한 현대 모루는 전문 작업에 적합하다. 주철 모루는 단조 작업에 견디지 못해 갈라지고 찌그러지며, 강철면이 없으면 반발력이 없어 대장장이를 빨리 지치게 한다. 저가 주철·저품질 강철 모루(ASO)는 진지한 용도로 부적합하다. 최근 보급된 경화면 저가 주강 모루는 입문용으로 인정받기도 한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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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문화적 평가·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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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모루 쏘기(anvil firing)**: 화약을 써 모루를 공중으로 쏘아 올리는 관행. 캘리포니아, 미국 동부, 남부에서 불꽃놀이처럼 유행했으며, 최근 미국에서 '고대 전통' 재현 열기가 일고 영국까지 퍼졌다[3].
+추가: * **만화·영화 소재**: 전형적인 대장장이 모루(한쪽 혼, 한쪽 평면)는 무겁고 둔한 물체의 대명사로, 워너브라더스 '루니 툰즈'와 '메리 멜로디즈'(와일 이 코요테와 로드 러너 등)에서 인물 위에 떨어뜨리는 시각적 은유로 자주 쓰인다. '길모어 걸스' 한 에피소드에서는 "모루들이 다 어디 갔지?"라는 대사로 만화 속 모루가 현실에서 사라진 것을 풍자했다. '애니매니악스'는 모루만 생산하는 '앤빌라니아(Anvilania)' 왕국을 설정해 반복적으로 개그 소재로 삼았다[3].
+추가: * **문학**: C. S. 루이스 '나니아 연대기'(특히 '마법사의 조카'와 '캐스피언 왕자'), J. R. R. 톨킨 '호빗'에서 드워프 대장장이들이 모루를 쓰는 장면이 나온다[3].
+추가: * **음악·타악기**: 모루는 타악기로 쓰인다. 대다수 작품은 무음고(unpitched)로 다루나, 조율된 모루(tuned anvil)도 드물게 악기로 쓰인다. 이는 원형톱 날을 '조율'하는 '톱쟁이 모루(sawyers' anvils)'와는 다르다. 악기용으로는 강철 모루를 쓰는데, 주철 계열은 소리가 둔탁하기 때문이다(산업 현장에서는 순수 강철 모루가 시끄러워 골칫거리지만, 에너지 전달 효율은 더 좋다). 해머와 모루는 오케스트라에서 간헐적으로 쓰였으며, 세바스티안 피르둥(Sebastian Virdung, 1510년 저서)과 마르틴 아그리콜라(Martin Agricola, 1529년 'Musica instrumentalis deudsch')가 악기 목록에 올렸다. 베를리오즈, 비제, 구노, 베르디, 바그너 등 오페라 작곡가들이 가끔 모루를 편성했다. 흔히 3도 간격으로 조율한 한 쌍을 쓴다. 현대 오케스트라에서는 실제 모루 대신 브레이크 드럼 등 조율하기 쉬운 강철 구조물을 쓰고, 무대에는 모루 모양 소품만 보이게 하는 경우가 많다. 바그너 '라인의 황금'은 작은 모루 9개, 중간 6개, 큰 3개를 요구하지만, 그런 편성을 감당할 악단은 드물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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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그 밖의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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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관련 용어·파생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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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앤빌 코러스(Anvil Chorus)**: 베르디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 중 '집시의 합창' 속 모루 타격 리듬으로 유명한 곡[3].
+추가: * **다이아몬드 앤빌 셀(diamond anvil cell)**: 두 다이아몬드 모루 사이에 시료를 넣고 초고압을 가하는 고압 실험 장치[3].
+추가: * **앤빌 클라우드(anvil cloud) / 모루구름**: 적란운 윗부분이 성층권 경계에서 수평으로 퍼져 모루 모양을 이룬 구름[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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