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함께하는 목소리"는 2020년 9월 29일 리그 오브 레전드 유니버스에 공개된 마이클 루오 작가의 단편 소설이다. 분량은 약 861단어이다. [1]
이야기는 리그 오브 레전드우디르가 아이오니아의 겨울봉우리 동쪽 비탈에 있는 얼어붙은 호수에서 정령들과 대면하는 과정을 그린다. 리그 오브 레전드우디르는 몇 달 전 히라나 대수도원을 떠나며 수도승들에게서 받은 수수께끼를 풀고 이 장소에 도달했다. 호수 가장자리에는 앞서 이곳에 왔던 주술사나 사제의 유골이 널려 있었다. 리그 오브 레전드우디르가 얼음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며 과거를 회상하던 중 얼음이 깨지고 얼음으로 된 짐승, 즉 야생의 혼이 등장한다. 리그 오브 레전드우디르보다 세 배는 큰 굶주린 호랑이 형태의 정령이 "정령 주술사여. 가까이 오거라. 그리고 왜 돌아왔는지 말해 봐라"라며 도발한다. 리그 오브 레전드우디르의 머릿속에서 엘누크, 드류바스크 등 수많은 정령의 목소리가 뒤섞이며 분노를 쏟아내고, 호랑이 정령은 리그 오브 레전드우디르를 약하다며 공격한다. 리그 오브 레전드우디르는 얼음 파편에 찔리고 발톱에 할퀴여 무릎을 꿇지만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분노를 받아들여 황금빛 불꽃을 일으킨다. 리그 오브 레전드우디르는 정령의 다리로 뛰어올라 얼음을 부수며 올라가 목덜미에 송곳니를 박아 넣고 "난 사냥감이 아니다!"라고 외치며 정령을 산산조각 낸다. 정령과 목소리가 사라진 후 호수가 녹기 시작하고, 리그 오브 레전드우디르는 녹은 물로 상처를 씻고 마시며 "나는 나다"라고 되뇌지만 "이 싸움이 끝나려면 아직 멀었어"라며 여정의 계속을 예감한다. [1]
등장인물
- 리그 오브 레전드우디르: 히라나 대수도원을 떠나 겨울봉우리 동쪽 비탈의 얼어붙은 호수에서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정령과 대결하는 정령 주술사 [1]
- 호랑이 정령: 얼음으로 된 짐승이자 우디르의 머릿속 목소리들이 합쳐진 형태로 나타나 우디르를 시험하는 야생의 혼 [1]
- 독수리: 하늘에서 울음소리를 내며 우디르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존재 [1]
- 수도승들: 히라나 대수도원에서 우디르에게 작별 선물로 수수께끼를 준 이들 [1]
- 눈먼 수도승: 우디르와 몇 달 동안 함께 돌아다니며 아이오니아어의 숨은 의미를 익히게 도운 인물 [1]
- 주술사들과 사제들: 호수 가장자리에 뼈와 주검으로 남아 있는, 앞서 이곳을 찾았던 자들 [1]
- 엘누크: 우디르의 머릿속에서 들려오던 목소리 중 하나 [1]
- 드류바스크: 우디르의 머릿속에서 들려오던 목소리 중 하나 [1]
배경·설정
우디르의 수련과 겨울봉우리 시련
우디르는 히라나 대수도원을 떠나기 전 수도승들에게서 영력을 완전히 익힐 수 있도록 이끌어 줄 수수께끼를 작별 선물로 받았다. 수수께끼는 "겨울의 머리 아래 / 자연의 순수한 생명의 정수가 흐르지만 / 지금은 유리로 변한 곳"이라는 내용이었으며 아이오니아 언어로 읽으면 더 아름다웠으나 우디르는 몇 달 동안 눈먼 수도승과 함께 돌아다니며 아이오니아인의 말 뒤에 숨겨진 의미를 파악할 수 있게 되어 푸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1].
우디르는 겨울봉우리의 가파른 동쪽 비탈에 다다라 눈앞에 펼쳐진 꽁꽁 얼어붙은 호수를 바라보았다. 호수 가장자리에는 야생 동물뿐 아니라 죽은 주술사나 사제의 뼈와 주검이 여기저기 널려 있었으며 이들은 몇 달, 몇 년, 그보다 훨씬 전 먼저 이곳으로 왔던 자들이었다[1].
우디르는 가슴을 풀어 헤친 채 눈을 감고 차가운 아침 공기를 맞으며 이 땅이 자신의 고향이었음을 되새겼다. 얼음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내려다보니 긴 여정으로 지친 기색이 역력한 남자의 얼굴이 보였다[1].
정령 호랑이와의 대결
얼음이 흔들리며 금이 가고 조각이 둥둥 떠다니자 얼음장 같은 물에서 거품이 일더니 미친 듯이 끓어올랐고 수면에서 김이 피어오르며 공기가 후끈해졌다. 안개 속에서 얼음으로 된 짐승이 튀어나왔는데 이는 이 땅의 마법으로 조각되어 호수에서 태어난 존재였다. 짐승이 우디르를 향해 거대한 발을 내딛자 땅이 흔들렸으며 우디르는 자신보다 세 배는 큰 야생의 혼을 올려다보았다[1].
마음의 준비를 하며 조용히 숨을 들이쉬는 우디르의 어깨가 들썩였다. 막 내린 눈에 떨어지는 낙엽처럼 낮고 부드럽게 들려오던 속삭임은 곧 빠른 속도로 커졌으며 증오가 섞인 불안한 소리였다. 투덜거리는 소리는 으르렁거리는 소리로, 중얼거리는 소리는 고함으로 바뀌며 정신없이 뒤섞였고 그들의 분노는 우디르의 정신을 붙들어 모든 사고를 산산조각 냈다. 처음에는 여러 목소리가 주도권을 잡기 위해 경쟁했다. 엘누크, 드류바스크 등 우디르가 머릿속에서 수도 없이 들었던 목소리였다. 곧 그들은 하나가 되어 우디르가 가장 두려워하던 형태인 굶주린 호랑이를 갖추었다[1].
정령 호랑이는 "정령 주술사여. 가까이 오거라. 그리고 왜 돌아왔는지 말해 봐라"라고 말했고 우디르는 그저 가빠 오는 숨소리를 억누르기 위해 애썼다. 머릿속에서 무겁게 울리는 소리 때문에 다리 힘이 풀려 몸을 지탱하기 위해 손으로 땅을 짚은 우디르는 고개를 들어 흉포한 호랑이를 올려다봤지만 답할 생각은 없었다[1].
우디르가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자 목소리가 더욱 커졌고 호랑이의 포효가 다른 목소리를 억눌렀다. "넌 프렐요드를 고향으로 여길 자격이 없다. 넌 너무 약해"라는 말에 우디르는 정령이 머리를 들이박자 충격에 대비했다. 얼음으로 된 정령의 파편이 우디르를 찔렀고 멀리 굴러간 우디르의 몸이 딱딱한 바위에 걸려 멈췄다[1].
우디르는 '포기하면 안 돼'라고 다짐하며 다시 중심을 잡았고 아픔을 참으며 주먹을 꽉 쥐었다. 차가운 땅에 주먹을 꽂자 팔을 타고 욱신거리는 감각이 올라왔고 손에서 어깨로 피가 요동쳤다. 우디르는 또 다른 공격이 날아오면 피할 준비를 하며 일어섰다[1].
정령이 또다시 포효하며 "강한 자는 싸운다! 하지만 넌 목소리를 억누르고 숨기 급급하지!"라고 외쳤고 저돌적으로 돌진했다. 우디르는 피하려고 했지만 상대는 더 빠르고 강했으며 정령은 옆으로 구르는 우디르의 다리를 발톱으로 할퀴었다. 우디르는 고통에 한쪽 다리를 꿇고 주저앉았으며 차오르는 분노를 느꼈지만 계속해서 억눌렀다[1].
정령이 가까이 다가오더니 무시무시한 울음소리를 내며 우디르에게 달려들었다. 제때 피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우디르는 몸 앞으로 양팔을 교차해 주먹을 쥐었고 마법의 힘이 우디르를 감싸면서 호랑이 정령의 치명적인 일격을 막았다. 정령은 뒤로 미끄러졌고 다시 몸을 가눈 정령은 송곳니를 드러내며 씩 웃었다. 포악한 힘에 얼음으로 뒤덮인 몸에서 우지끈거리는 소리가 났고 발밑에서는 과거 희생양들의 뼈가 쪼개졌으며 이곳은 죽음의 장소였다[1].
우디르는 이제 양쪽 무릎을 모두 꿇고 머리를 숙였으며 고통에 몸이 욱신거렸다. 정령이 주변을 서성이며 발을 내디딜 때마다 땅이 흔들리는 게 느껴졌다. 우디르는 '이건 아니야'라며 이를 악물었고 꽉 눌린 입술에서 고통의 맛이 느껴짐과 동시에 다시 한번 땅이 떨리는 게 느껴졌다. 굉음 같은 목소리가 "약한 자는… 사냥감이 될 뿐이다!"라고 울렸고 고개를 든 우디르는 정령이 달려드는 것을 보았다. 피를 갈망하는 정령의 눈은 어찌나 크던지 우디르의 모습이 비칠 정도였으며 그 속에 비친 우디르의 눈 역시 같은 갈망으로 빛나고 있었다[1].
자아 수용과 각성
우디르는 '나 자신을 받아들여야 해'라고 생각했고 우디르의 피부에서 황금빛 불꽃이 들불처럼 폭발했다. 앞에 있는 호랑이 정령의 분노와 대적할 만한 분노가 우디르의 몸을 타고 흘렀다. 정령은 "드디어 사냥감이 싸우기로 결심했군!"이라고 외쳤고 우디르는 고함을 지르며 호랑이 정령을 향해 곧장 돌진했다. 정령의 다리로 뛰어든 우디르는 얼음 조각을 잡고 박살 내며 엉망이 된 손으로 울퉁불퉁한 표면을 기어올랐다. 정령이 날뛰자 날카로운 얼음이 우디르의 피부를 찔렀고 우디르는 자신의 힘을 즐기며 소리를 질렀다. 격렬한 싸움이 정신없이 이어지자 마침내 우디르의 분노가 적 안의 불길과 마주했다[1].
우디르가 가차 없이 달려들어 정령의 등으로 올라가자 정령의 옆구리를 타고 우디르의 피가 떨어졌다. 우디르의 몸으로 정령의 힘이 밀려들었고 어떤 고통도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강력한 힘이었다. 짐승들의 목소리가 우디르의 머릿속에서 거침없이 아우성쳤으며 호랑이에게 희생되어 울분에 찬 울음소리와 우디르의 걷잡을 수 없는 분노가 하나로 합쳐졌다. 우디르가 "난 사냥감이 아니다!"라고 외치며 폭발적인 힘으로 주먹을 내리치자 정령의 몸을 따라 그물처럼 금이 갔다. 미친 듯이 할퀴고 베어낸 우디르는 고개를 뒤로 젖혀 정령의 목덜미에 송곳니를 깊숙이 박아 넣었다[1].
시련의 끝과 새로운 시작
우디르는 정령이 쓰러진 후 거대한 얼음덩어리로 산산이 조각나 먼지가 되어 사라지길 기다렸으나 정령은 이미 목소리와 함께 사라진 상태였다. 높은 곳에서 독수리의 울음소리가 들렸고 우디르는 '집중하자. 진정해'라고 되뇌며 휘청거리며 단단한 땅으로 쓰러졌다. 거친 숨을 몰아쉬며 호수 옆에 눕자 정령이 사라지는 게 보였다. 그때 뭔가 우르릉거리는 소리에 우디르는 비틀거리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마치 우디르의 승리를 축하라도 하는 것처럼 호수가 녹고 있었고 남은 얼음이 하나씩 녹자 물이 차오르며 차갑고 딱딱한 땅을 적셨다[1].
히라나에서 수없이 반복했던 의식을 떠올린 우디르는 절뚝이며 앞으로 갔다. 두 손을 모아 머리와 어깨, 등에 시원한 물을 끼얹어 상처를 씻어 낸 후 조심스레 물을 마셨다. 우디르는 반사된 자신의 모습을 응시했고 시선을 마주하는 남자는 다쳤지만 시험을 거쳐 살아남은 자였다. 우디르는 '나는 나다'라고 생각했고 우디르의 귀에는 물이 흐르는 소리밖에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우디르는 웃지 않았고 '이 싸움이 끝나려면 아직 멀었어'라고 생각했다[1].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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