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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레전드 / 스토리·세계관 / 결혼식의 불청객

개요

필트오버의 샌드빅 백작 저택에서 열린 호화로운 결혼식에 징크스가 하객으로 위장해 난입한다. 징크스는 속치마와 코르셋을 입은 드레스 차림에 깃털 모자로 파란 머리를 가리고 하객들 사이를 누비며 음식을 훔쳐 먹고 일부러 음료를 엎지르는 등 소란을 피운다. 웨딩케이크와 펀치 그릇, 여러 요리 위에 지뢰를 숨겨 두고 보안관 케이틀린과 동료들이 접근하자 드레스를 벗어 던지며 생선대가리 로켓 런처와 전기충격기를 꺼내 든다. 돼지 입에 물린 지뢰를 쏘아 연쇄 폭발을 일으키고 케이크가 공중으로 치솟았다 떨어지며 하객들이 비명과 함께 도망치는 아수라장이 된다. 징크스는 창문을 폭파하고 정원으로 뛰어내려 저택 입구에 있던 원반 바이크를 훔쳐 타고 레버와 빨간 버튼을 조작해 시동을 건 뒤 저택을 빠져나간다.[1]

등장인물

  • 리그 오브 레전드징크스: 필트오버 샌드빅 백작 저택에서 열린 결혼식에 훔친 드레스를 입고 잠입해 폭탄을 설치하고 난동을 부리는 주인공 [1]
  • 샌드빅 백작: 딸의 결혼 잔치를 호화롭게 열어 필트오버 주요 가문 우두머리들과 마법공학 기능장들을 초대한 집주인 [1]
  • 니코데무스: 속임수로 초대장을 얻어내 결혼식에 참석한 뚱뚱한 남성으로, 정장을 입고 한껏 부풀린 가슴과 말똥말똥 빛나는 눈으로 뷔페 테이블을 탐욕스럽게 바라보는 필트오버 최고 보안관 [1]
  • 보안관들: 징크스가 정체를 드러내자 그녀에게 즉시 달려온 잘 차려입은 보안관 여자 셋 남자 하나 [1]
  • 샌드빅의 하인들: 징크스가 원반 바이크를 훔쳐 탈 때 넋이 나간 채 있던 저택 직원들 [1]

배경·설정

필트오버 상류 사회와 샌드빅 백작 저택

필트오버의 유력 가문인 샌드빅 백작이 딸의 결혼 잔치를 호화롭게 열었으며, 주요 가문의 우두머리들과 칭송받는 마법공학 기능장 등 필트오버 최고 명사들이 모두 모였다. 최고 보안관인 뚱뚱한 니코데무스도 속임수를 써서 초대장을 얻어내 정장을 입고 한껏 부풀린 가슴과 말똥말똥 빛나는 눈으로 뷔페 테이블을 탐욕스럽게 바라보고 있었다. 작은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흘러나왔으나 워낙 느리고 무거운 멜로디라 하품이 나올 정도였다. 회전하는 활동요지경과 기묘한 각도의 렌즈가 설치된 마법공학 조명들이 빙글빙글 도는 댄서들의 영상을 바닥에 투영했고, 한 번도 굶주림이나 고통, 상실을 겪은 적 없는 아이들이 이를 보고 웃으며 기뻐했다. 마임과 손재주 기술사들이 군중 사이를 돌아다니며 카드 속임수로 하객의 유흥을 돋웠으나 징크스 눈에는 형편없어 보였으며, 경계 구역 시장의 지하동굴 고아들이 말 그대로 등쳐먹고도 남을 수준이었다. 벽에는 필트오버 유명인사들의 초상화가 구리로 된 기하학적 번개무늬 세공 장식이 돋보이는 떡갈나무 액자에 끼워져 걸려 있었으며, 초상화 속 남녀는 아래 있는 사람들을 거만한 눈빛으로 깔보듯 내려다보고 있었다. 형형색색의 유리창 덕에 모자이크 바닥은 무지개 무늬로 아롱졌다. 테이블에는 자운 사람들 백 가구는 너끈히 먹일 양의 음식이 한가득 차려져 있었고, 제복을 입은 웨이터가 세로로 홈이 새겨진 유리잔들이 놓인 은쟁반을 들고 지나갔으며 유리잔들은 금빛 탄산음료로 가득했다. 거대한 웨딩케이크는 마법기계공학 탑을 본떠 잼과 페이스트리를 곁들여 만든 스펀지케이크에 분홍 퐁당과 생크림, 캐러멜로 장식한 걸작이었다. [1]

자운 출신 징크스의 태도와 복장

징크스는 속치마와 코르셋을 싫어했으며, 훔친 드레스 속 빈 곳을 어떻게 이용했는지를 생각하며 씩 웃었다. 길게 땋은 파랑 머리는 필트오버의 최신 유행인 우스꽝스러운 깃털 모자로 가렸다. 미소를 유지한 채 주변의 공허한 눈을 한 이들에게 소리치지 않으려고 애쓰며 결혼식 하객들 사이를 으스대며 걸었다. 한 명씩 어깨를 잡아 흔들며 정신 차리라고 하지 않기 위해서는 어마어마한 노력이 필요했다. 징크스는 발을 구르고 멀미가 날 정도로 빙빙 도는 자운의 음악이 훨씬 좋았다. 밝은 정사각형 모양만을 따라 팔딱팔짝 한 발로 테이블을 향해 뛰어갔으며, 양손에 잔을 들고 씩 웃으며 빙글빙글 돌다가 거품을 날려 손님들의 드레스와 프록코트를 더럽히고 킬킬댔다. ‘원샷!’ 하며 잔에 남아있는 것을 다 마셔버리고, 어색하게 몸을 구부려 잔들을 모자이크 바닥 위, 다가오는 댄서들의 길목 한가운데에 올려놓았다. 즉석에서 만든 ‘바이는 똥 멍청이’ 노래를 흥얼거리며 트림을 해대고, 사교계 여인들이 비웃자 짐짓 창피한 척 놀란 눈으로 입을 가리며 "미안, 모르고 일부러 그랬는걸."이라고 말했다. 다른 웨이터의 쟁반에서 생선 같아 보이는 이상한 것을 집어 위로 휙 던져 적어도 하나는 입에 넣고, 깊게 강조된 가슴골 안으로 들어간 몇 개는 진흙에서 뭔가 반짝거리는 것을 찾아낸 지하동굴 채집꾼처럼 기뻐하며 빼냈다. "생선 선생들아, 도망칠 수 있을 줄 알았지? 틀렸어!"라고 말하며 부스러기 하나하나에 손가락을 흔들어 댔다. 음식을 입에 쑤셔 넣고 옷매무새를 가다듬으며 이렇게까지 위에 뭐가 많은 것에 익숙하지 않았고, 아래쪽에 뭘 넣었는지를 생각하면서 키득거렸다. [1]

징크스의 무장과 폭발물 설치

목 뒤쪽 털이 곤두서 시선을 위로 옮기다 방 한쪽 구석에서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한 남자를 보았는데, 약간 뻣뻣해 보였으나 잘 생겼고 멋있는 정장을 입고 있는 남자였으며 보안관인 게 너무 빤해서 목에 팻말을 두른 거나 마찬가지일 정도였다. 징크스는 몸을 돌려 방을 채운 손님들 무리 쪽으로 향했다. 뷔페 테이블에 도달해 거대한 웨딩케이크를 보며 감탄의 숨을 내쉬고, 손을 내밀어 펀치 그릇에서 국자를 하나 꺼내 스펀지케이크에 구멍을 파냈다. 떼어낸 조각은 바닥에 버리고 국자는 깨끗이 핥은 후 테이블 위에 다시 던져 놓았으며, 자신을 이상하게 쳐다보는 손님들을 보고 이를 씩 드러내며 가장 광기 가득한 미소를 보냈다. 어깨를 으쓱하며 "상관없어!"라고 말하고 가슴팍에 손을 넣어 와작와작 지뢰 네 개를 꺼냈다. 세 개는 케이크에 낸 구멍 속에, 하나는 펀치 그릇에 넣었다. 테이블을 따라 걷다 지뢰 두 개를 더 꺼내 다양한 요리 위에 놓았는데, 하나는 구리 수프 그릇 안에 들어갔고, 다른 하나는 사과를 빨고 있는 돼지의 사과를 대체했다. 가슴에 숨겨두었던 무기가 빠져 훨씬 헐렁헐렁해진 드레스의 지퍼를 내리는 순간, 보안관으로 찍어두었던 잘생긴 남자가 손님을 헤치며 그녀에게 즉시 달려오는 것을 보았다. "올 때도 됐지!" 역시 자기 쪽으로 달려오는 잘 차려입은 보안관 여자 셋 남자 하나를 보며 "와! 친구들도 데려왔네!"라고 덧붙였다. 등허리의 오목하게 들어간 부분에 손을 뻗어 가는 허리에 둘렀던 페티코트를 묶은 끈을 당기자 코르셋이 풀리면서 드레스 아래쪽 반이 바닥에 떨어졌고, 주변의 모든 사람은 놀라움으로 숨이 턱 막혔다. 분홍 레깅스에 탄띠를 두른 바지, 조끼 상의를 드러낸 채 모자를 벗어 던지며 머리를 풀러 헤쳤고, 아래로 손을 뻗어 드레스 아래 숨겨져 있던 생선대가리 로켓 런처를 들어 어깨에 올렸다. "여러분 안녕!" 징크스가 뷔페 테이블로 올라와서 허벅지의 권총집에서 전기충격기를 꺼내며 소리쳤다. "모두 배가 고파야 할 텐데…" 징크스가 빙그르르 돌더니 돼지 입에 물린 지뢰에 치직치직 화염을 쐈다. "이 뷔페 정말 죽을 만큼 맛있으니까!" [1]

연쇄 폭발과 저택 탈출

와작와작 지뢰가 폭발하면서 가까운 손님들이 불에 그을린 고기와 지방을 뒤집어썼고, 연쇄 폭발이 잇달았다. 수프 그릇이 공중으로 날아가 뜨거운 소고기 수프가 하객 수십 명 위에 쏟아졌고, 다음은 펀치 그릇이었으며, 웨딩케이크가 폭발의 대미를 장식했다. 케이크 속 지뢰 세 개가 동시에 폭발하면서 탑처럼 쌓인 과자가 로켓처럼 공중으로 발사했고, 과자는 스테인드글라스 천장에 닿을락 말락 하다 호를 그리며 바닥으로 다시 떨어졌다. 하객들이 흩어지는 가운데 거대한 케이크가 폭발하고 설탕 과자 조각이 사방으로 흩어졌으며, 끈적끈적한 크림과 지글거리는 펀치가 흘러내린 난장판 속에서 하객들은 소리를 지르며 폭발을 피해 비틀비틀 흐느적흐느적 도망쳤다. "이봐요, 진짜로," 징크스가 얼굴에 흘러내린 파란 머리칼을 후 불며 말했다. "소리치는 거 도움이 될까? 전혀 안 될 텐데." 징크스가 엉망이 된 뷔페 테이블로 깡충깡충 뛰어가 생선대가리 런처로 로켓을 발사해 가장 가까운 창문을 폭파해버렸다. 석궁 쇠 화살들이 날아와 벽에 박혔지만 징크스는 웃어넘기고 부서진 창틀을 넘어 아래 정원으로 뛰어내렸다. 미리 탈출 경로를 대강 계획해 놓았지만, 샌드빅 저택 입구에 반짝반짝 빛나는 거대한 원반 바이크가 눈에 띄었다. 생선대가리 로켓 런처를 어깨에 올리고 넋이 나가 있던 샌드빅의 하인들을 팔꿈치로 밀어내고는 원반 바이크의 수공예 가죽 안장에 안착했다. "그래서, 이거 어떻게 시동을 거는 거야?" 앞에 놓인 계기판을 어지럽게 수놓은 상아 손잡이, 가장자리가 놋쇠로 된 다이얼, 보석 같아 보이는 버튼들을 보며 징크스가 말했다. "이것저것 좀 해보지 뭐!" 가장 가까운 곳의 레버를 잡아당기고 앞에 보이는 가장 크고 빨간 버튼을 눌렀다. 시동이 걸리는 요란한 소리와 함께 기계가 요동치며 회전하기 시작했고, 넓은 원반의 가장자리에서 파란색 빛이 빙빙 도는 사이에 저택의 정문이 휙 열렸다. 근엄한 목소리들이 멈추라고 소리쳤다. 흥, 퍽이나! 안전장치 받침대가 번쩍이는 프레임으로 쑥 들어가고 흥분에 들뜬 함성을 지르는 징크스와 함께 원반 바이크가 메가 슈퍼 자살특공대 로켓처럼 저택에서 멀어졌다. "또 봐!" 어깨너머로 징크스가 소리쳤다. "파티 잘해!" [1]

기타

  • 공개일: 2016-12-02 [1]
  • 분량: 약 967단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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