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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개요
추가: 숀산 남부, 원초적 마법이 흐르는 숲에서 킨코우 결사단 견습생들이 은빛 멧돼지 사냥을 시도한다. 열두 살 페이의 지휘 아래 견습생들은 멧돼지를 좁은 골짜기로 몰아넣지만, 아홉 살 아칼리가 멧돼지 등에 뛰어올라 밧줄로 주둥이를 묶으려다 계획을 망친다. 멧돼지가 폭주하며 아칼리를 떨쳐내고 도망치자 견습생들은 빈손으로 돌아온다.[1]
추가:
추가: 킨코우 결사단은 제드의 반란으로 쿠쇼 대사부가 사망하고 탄줄 사원에서 쫓겨나, 수아네인 마을 근처 버려진 고산 사원에 은신해 있다. 그림자의 권 마임 호멘 테시는 페이를 제자로 두고 있으나, 아칼리인 자신의 딸은 가르치지 않는다. 마임은 페이에게 은빛 멧돼지가 영혼 세계와 연결된 존재라 죽이면 균형을 해친다고 가르치며, 전쟁으로 영혼 세계가 오염되고 물질 세계까지 흔들리고 있음을 설명한다.[1]
추가:
추가: 세 지도자(마임, 케넨, 쉔)는 빙하 분화구에서 회의를 연다. 마임은 나보리로 진격해 불균형을 '가지치기'하자고 주장하나, 케넨은 나보리 형제단이 마을에서 청년들을 강제 징집 중이라 섣부른 행동을 경계한다. 쉔은 '별보기'라며 판단을 유보하고, 마임은 실망감을 드러낸다.[1]
추가:
추가: 그날 밤 아칼리는 식량을 숨겨 둔 사실을 페이에게 들키며, 다시 적에게 쫓겨 굶주릴까 봐 두려워한다고 고백한다. 페이는 궁술 수련(네이오·네이야르)에 몰두해 마음을 다스린다.[1]
추가:
추가: 며칠 후 견습생들이 남쪽 계곡에서 놀던 중 나보리 형제단 전사 스무여 명이 호랑이 문신을 한 채 나타난다. 페이는 견습생들을 나무 위로 숨게 하고 잿빛 올빼미 울음소리로 귀신 들린 곳인 양 위장해 형제단을 쫓아낸다. 그러나 계곡 자체가 타락한 정령(나무·덩굴·흙으로 된 거대 괴물)으로 변해 견습생들을 공격한다.[1]
추가:
추가: 페이는 마법 가루를 바른 화살로 괴물의 팔을 끊어내며 아이들을 엄호한다. 아칼리는 약속을 어기고 괴물에게 달려들어 힛소, 야지로 등 남은 견습생들을 구출하며 괴물의 시선을 끈다. 페이는 바위 위에서 화살 세 발로 아칼리와 아이사·타이지를 구하려 하지만, 산사태가 일어나 페이를 덮친다. 페이는 활이 부러지고 오른쪽 다리가 잘려 나간 채 바위 틈에 깔린다. 아칼리는 아이사·타이지를 끌고 도망치며 '이제 절대로 누구도 잃지 않겠다'고 다짐한다.[1]
추가:
추가: ## 등장인물
추가: - [[페이]]: 열두 살 난 킨코우 결사단 견습생으로, 은빛 멧돼지 사냥을 주도하며 동료들을 지휘함. 마임의 제자이며 정식 수련생이 되기를 갈망함 [1]
추가: - [[리그 오브 레전드 / 캐릭터 / 아칼리|아칼리]]: 아홉 살 난 견습생이자 마임의 딸. 사냥 중 계획에 없던 돌발 행동으로 은빛 멧돼지 등에 올라타 밧줄로 주둥이를 묶으려다 실패함. 페이와 케넨에게 애정을 받지만 어머니 마임으로부터는 소외감을 느낌 [1]
추가: - [[마임]]: 킨코우 결사단 '그림자의 권'이자 아칼리의 어머니. 페이의 스승으로 엄격하면서도 깊은 인내심을 지님. 영혼 세계와 물질 세계의 균형을 중시하며 가지치기(불균형 제거)를 주장함. 팔과 허벅지에 붕대를 감고 단검을 차고 있음 [1]
추가: - [[리그 오브 레전드 / 캐릭터 / 케넨|케넨]]: 킨코우 결사단 '폭풍의 심장'. 요들 외형에 인간 아이 같은 목소리를 지님. 아칼리와 친밀하게 놀아주며 조언함. 의무인 '해따르기'에 따라 회의 결과를 전파하는 역할임 [1]
추가: - [[리그 오브 레전드 / 캐릭터 / 쉔|쉔]]: 킨코우 결사단 수장 '황혼의 눈'. 쿠쇼 대사부의 아들이자 제드의 배신으로 아버지를 잃음. 두 개의 검(강철, 마법)을 등지고 명상 중이며, 마임과 케넨의 논쟁에서 중재자 위치에 있음 [1]
추가: - [[리그 오브 레전드 / 캐릭터 / 제드|제드]]: 전 킨코우 결사단원. 쿠쇼 대사부를 살해하고 탄줄 사원에서 결사단을 몰아낸 반란의 주동자. 그의 수하들이 나보리 형제단으로 활동 중임 [1]
추가: - [[쿠쇼]]: 전 킨코우 결사단 대사부. 제드에게 살해당함. 쉔의 아버지임 [1]
추가: - [[야지로]]: 견습생 중 나이가 많은 축에 속함. 사냥 후 마임에게 '잠시 나간 것뿐'이라 변명함 [1]
추가: - [[힛소]]: 견습생. 사냥 실패의 책임을 아칼리에게 돌리며 비난함 [1]
추가: - [[페이의 어머니]]: 상급 수련생이었으나 오래전 사망. 마임과 한 조로 임무를 수행함. 마임이 페이를 보살피겠노라 맹세한 대상임 [1]
추가: - [[페이의 아버지]]: 상급 수련생이었으나 오래전 사망. 페이의 어머니와 함께 마임과 임무를 수행함 [1]
추가: - [[아칼리의 아버지]]: 제드의 반란 때 사망. 아칼리와 마임이 그리워함 [1]
추가: - [[리그 오브 레전드 / 캐릭터 / 쉔|쉔]]: 킨코우 결사단의 수장. 제드에게 맞서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는 본능과 제드 추종자들도 나름대로 균형을 수호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 사이에서 갈등하며, 편향되지 않은 결정을 위해 감정을 배제하려 한다. 마임의 '황혼의 눈이 필요하다'는 발언에 반응하지 않고 침묵하며 '별보기' 규율에 따라 관찰만 지속한다. 회의 후 떠난다. [1]
추가: - [[리그 오브 레전드 / 캐릭터 / 케넨|케넨]]: 킨코우 결사단 지도자 중 한 명. 혼란의 시기임을 언급하며 쉔의 판단을 기다린다. 마임이 쉔의 지도력을 우려하자 잠재력이 자식에게 이어질 수 있다며 페이를 가리킨다. 마임이 임무로 자리를 비운 사이 호수 본거지의 방어와 관리를 담당하며 아칼리와 함께 놀아준다. [1]
추가: - [[마임]]: 킨코우 결사단 지도자 중 한 명. 셀 수 없이 오랜 세월 지도자였다. 결사단을 이끌 '황혼의 눈'이 필요하다며 쉔을 압박한다. 쉔이 떠난 후 제드의 반란으로 소중한 사람을 잃은 심정은 이해하나 강력한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쉔이 쿠쇼만큼 위대한 수장이 되지 못할지 모른다고 평가한다. 혈연에 의존해선 안 된다고 주장하다 케넨의 말에 눈살을 찌푸린다. 이후 임무로 자리를 비운다. [1]
추가: - [[페이]]: 킨코우 결사단 견습생. 부모님이 임무 중 사망한 후 울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회의에서 쉔의 '별보기' 의무를 깨닫고 세 지도자의 역할 분담을 이해한다. 아칼리가 음식을 숨겨 둔 사실을 알고 위로하며 자두를 나눠 먹는다. 이후 궁술 훈련(네이오, 네이야르)에 몰두해 마음의 평온을 찾으려 한다. 남쪽 계곡에서 나보리 형제단 침입을 발견하고 견습생들을 지휘해 잿빛 올빼미 소리로 위장 퇴각시키려 한다. 타락한 정령이 나타나자 마법 가루를 묻힌 화살로 공격해 아이들을 구출하려 하며, 아칼리가 괴물을 유인하는 것을 목격한다. [1]
추가: - [[리그 오브 레전드 / 캐릭터 / 아칼리|아칼리]]: 페이의 견습생 동료이자 친자매 같은 사이. 어머니가 페이와 많은 시간을 보냈다. 제드의 반란으로 사망한 아버지 타흐노가 준 갈회색 모직 옷(시포)을 입고 있다. 음식을 모아 두었다가 페이에게 자두를 준다. 가족과 헤어지고 싶지 않으며 더 이상 아무도 죽지 않길 바란다. 남쪽 계곡 놀이에서 페이의 지시에 따라 아래에 남아 감시 역할을 맡는다. 타락한 정령이 아이들을 잡자 겁 없이 괴물에게 달려들어 유인하며 아이사와 타이지가 입 앞에 매달린 사이 괴물의 정신을 빼앗는다. [1]
추가: - [[타흐노]]: 아칼리의 아버지. 제드의 반란으로 사망했다. 아칼리에게 갈회색 모직 옷(시포)을 주었다. [1]
추가: - [[쿠쇼]]: 전임 킨코우 결사단 대사부. 사망했다. 페이와 아이들에게 따스한 말투로 '전투는 소통이다'라며 가르쳤다. 마임이 쿠쇼가 살아 계셨다면 수치스럽게 생각하셨을 거라고 회상한다. [1]
추가: - [[리그 오브 레전드 / 캐릭터 / 제드|제드]]: 반란을 일으킨 인물. 쉔과 마임이 소중한 사람을 잃게 한 원인이다. 제드에게 충성하는 자들도 아이오니아를 파괴하는 침략자들에 대항하며 나름대로 균형을 수호하고 있을지 모른다고 쉔이 추측한다. [1]
추가: - [[힛소]]: 페이의 견습생 동료. 남쪽 계곡에서 귀신 놀이를 하자며 페이를 초대한다. 마임이 없을 때 가자고 권유한다. [1]
추가: - [[젠]]: 견습생 소년. 나보리 형제단 발견 시 어른들에게 알리자고 주장한다. 페이의 만류에도 돌아가려다 덩굴에 잡히나 페이의 화살에 구출된다. [1]
추가: - [[오미]]: 견습생. 침입자들과 맞서 싸우자고 제안했다가 회의적인 시선을 받는다. 나무 오르기에 실패해 덩굴을 묶느라 지체하다 타락한 정령의 팔에 쫓기나 페이의 화살에 구출되어 사원으로 도망친다. [1]
추가: - [[야지로]]: 견습생. 페이의 계획에 '내려가서 직접 말하려고?'라며 회의적 반응을 보인다. [1]
추가: - [[아이사]]: 견습생 소녀. 페이의 잿빛 올빼미 소리 계획에 미심쩍어한다. 타락한 정령에게 잡혀 덩굴에 묶인 채 매달리고, 이후 괴물의 아가리 쪽으로 끌려가 페이가 구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한다. [1]
추가: - [[타이지]]: 견습생. 아이사와 함께 괴물의 손아귀에 잡혀 아가리 쪽으로 끌려간다. [1]
추가: - [[나보리 형제단]]: 가슴과 팔에 호랑이 문신을 한 전사 최소 스무 명으로 구성된 집단. 남쪽 계곡에 침입해 아이오니아인들을 잡아 외국 군대와 싸우게 하려 한다. 잿빛 올빼미 소리에 대부분 퇴각하나 우두머리 등은 전진하려 한다. 그들의 균형 오염으로 남쪽 계곡이 타락한 정령에게 잠식된 것으로 추정된다. [1]
추가: - [[타락한 정령]]: 녹서스 전쟁의 부작용으로 아이오니아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다는 현상. 나보리 형제단의 균형 오염으로 남쪽 계곡에 출현했다. 식물과 흙으로 이루어진 네 팔 달린 거대 괴물로, 아이들을 포박하고 삼키려 한다. 페이의 마법 가루 묻힌 화살에 상처를 입으나 재생하며 거대해진다. 아칼리에게 정신을 빼앗긴다. [1]
추가: - [[리그 오브 레전드 / 캐릭터 / 아칼리|아칼리]]: 견습생. 페이의 계획을 방해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나 나무 악령이 난동 부리자 본능적으로 다른 아이들을 탈출시키려 함. 힛소를 덤불 그물에서 구출하고, 야지로를 차서 도망치게 함. 괴물의 공격을 피하며 점점 익숙해져 자신감을 얻음. 페이와 협동해 아이사와 타이지를 구출하고 페이까지 구하려 함. 단검 목걸이를 쥐고 괴물과 대치하다 마임과 케넨, 쉔이 도착하자 안도함. 사건 후 페이 곁에서 잠들었으나 페이의 원망을 듣고 물러남. 어머니 마임의 포옹을 보며 눈물 흘리며 숲으로 떠남 [1]
추가: - [[페이]]: 견습생. 돌무더기에서 화살을 쏘며 아칼리를 엄호함. 화살 세 발로 괴물의 손과 뿌리, 주먹을 저지했으나 바위 언덕 붕괴로 오른쪽 다리 절단 및 활 파손 부상 입음. 오두막에서 깨어나 장애 현실에 절망하며 아칼리를 원망함. 마임의 격려와 포옹으로 울음 터뜨림 [1]
추가: - [[마임]]: 아칼리의 어머니이자 킨코우 결사단 소속. 나뭇가지 위를 달리며 단검과 유령 낫으로 괴물 공격. 쉔, 케넨과 합세해 괴물 격파. 페이 부상 후 치료 및 격려, "물질 세계와 영혼 세계의 역사에 유례없는 궁수로 만들겠다"고 다짐함 [1]
추가: - [[리그 오브 레전드 / 캐릭터 / 케넨|케넨]]: 킨코우 결사단 소속. 보랏빛 번개로 괴물 허리 두 동강 냄. 쉔이 영혼 세계로 간 이유 설명함 [1]
추가: - [[리그 오브 레전드 / 캐릭터 / 쉔|쉔]]: 킨코우 결사단 수장. 빛나는 검으로 괴물 잔해 위 틈새(영혼 세계)로 들어가 근원 제거하러 감. 제드 반란 전 아칼리에게 영웅 이야기 읽어줌 [1]
추가: - [[야지로]]: 아칼리보다 몇 살 많은 견습생. 부러진 통나무 더미에서 울고 있다가 아칼리가 차서 도망치게 함 [1]
추가: - [[힛소]]: 견습생. 덤불 그물에 감겨 있다가 아칼리가 구출함 [1]
추가: - [[아이사]]: 견습생. 덩굴에 감겨 있다가 아칼리가 구출함. 마임에게 아칼리 활약 증언함 [1]
추가: - [[타이지]]: 견습생. 덩굴에 감겨 있다가 아칼리가 구출함. 마임에게 아칼리 활약 증언함 [1]
추가:
추가: ## 배경·설정
추가: ### 킨코우 결사단의 현황과 숀산 남부 안식처
추가: 숀산 남부에는 원초적 마법의 힘이 가득하며, 신비로운 힘이 대지를 메우고 찬란한 색의 나무를 타고 흐른다. 붉고 푸르고 하늘색과 호박색으로 빛나는 이파리가 무용수의 부채처럼 펼쳐져 있다. 이 숲속에서 킨코우 결사단 견습생들이 은빛 멧돼지 사냥을 시도했다. [1]
추가:
추가: 킨코우 결사단은 어두운 과거를 가지고 있다. 수년간 아이오니아를 황폐하게 만든 외세의 침략은 시작에 불과했으며, 몇 달 전 쿠쇼 대사부가 한때 결사단 일원이었던 제드의 손에 처참하게 살해당했다. 이후 제드의 부하들은 본거지인 탄줄 사원에서 킨코우 결사단을 몰아냈다. 제드의 반란으로부터 살아남은 자 중 대다수는 결사단에 대한 신념을 잃고 떠났다. [1]
추가:
추가: 살아남은 킨코우 결사단원들은 탄줄 동쪽의 오랫동안 버려진 사원으로 후퇴했다. 빙하수가 흐르는 높은 산 속의 사원은 보라색 등꽃이 떠다니는 청록빛 호수를 끼고 있다. 수아네인 마을에서 가깝지만 지대가 매우 높고 언덕으로 둘러싸여 접근이 힘들다. 사원은 낡고 협소해 수련생들은 쓰러진 나무를 모아 오두막을 몇 채 지었다. 전통적으로 아이오니아에서는 살아 있는 나무를 마법으로 변형시켜 집으로 사용하지만, 곧 다시 이동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1]
추가:
추가: 전쟁으로 나라가 어지러운 가운데, 킨코우 결사단은 적대 세력을 퇴치해야 했다. 외세는 물론 일부 아이오니아인들조차 혼란을 틈타 약자를 착취하려 하고 있었다. 킨코우 결사단은 견고한 본거지를 세우기 전까지 추격자들이 사원을 발견할 수 없도록 주의했다. [1]
추가:
추가: ### 영혼의 꽃 축제와 달의 현상
추가: 수아네인 마을에서 열리는 영혼의 꽃 축제의 마지막 밤, 킨코우 결사단의 세 지도자는 검은 도화지 같은 밤하늘에서 전혀 다른 모습을 본다. 창백하고 둥근 빛의 일부가 마치 누군가 두꺼운 천을 덮어 둔 듯 어두운색으로 가려지는데, 영혼 세계의 신비로운 달이 물질 세계의 은빛 달 앞에 떠 있기 때문이다. 그날은 킨코우 결사단의 세 지도자가 한데 모여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는 날이다. [1]
추가:
추가: ### 마임 호멘 테시와 그림자의 권
추가: 마임 호멘 테시는 킨코우 결사단 그림자의 권이다. 해진 삼베옷을 걸쳐 깡마른 몸이 연약해 보이나, 팔과 허벅지에 붕대가 겹겹이 감겨 있고 허리에는 단검 몇 개가 달려 있다. 우아하지만 치명적인 인물로 진정한 모범이며, 쿠쇼 대사부의 아들이자 킨코우 결사단의 새 수장이 된 쉔도 마임에겐 역부족이다. [1]
추가:
추가: 마임은 페이의 스승이다. 킨코우 결사단의 지도자가 정식으로 훈련을 받지 않은 견습생을 제자로 받아들이는 것은 드문 일이었고, 페이는 그에 감사하고 있다. 마임은 페이와 단둘이 있을 때 깊은 인내심과 기대로 무겁게 가라앉은 말투를 쓴다. [1]
추가:
추가: 마임은 페이의 어머니와 한 조가 되어 많은 임무를 수행했다. 페이의 부모님은 상급 수련생이었으나 오래전에 세상을 떠났다. 마임은 페이가 아기였을 때 페이를 보살피겠노라고 맹세했다. [1]
추가:
추가: ### 쉔과 케넨, 킨코우의 세 지도자
추가: 쉔은 쿠쇼 대사부의 아들이자 킨코우 결사단의 새 수장(황혼의 눈)이다. 소매가 짧은 상의를 닳아빠진 바지에 넣어 입고, 상체와 팔다리는 가죽 갑옷과 금속 띠, 비단 덮개로 싸여 있다. 등에는 두 개의 검을 교차해서 메고 있는데, 하나는 강철, 하나는 마법으로 만든 것이다. 평소에 착용하는 복면은 쓰지 않았지만, 달빛을 받은 두건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어 얼굴은 볼 수 없다. [1]
추가:
추가: 케넨은 킨코우 결사단 폭풍의 심장이다. 체구가 작고 인간 아이의 목소리와 흡사하나 말투에서 현명함이 묻어난다. 눈과 손톱에 번개가 번쩍인다. 그의 의무는 '해따르기'로, 이곳에서 어떤 결론이 나오든 아이오니아 전역의 킨코우 결사단원들에게 그것을 전달해야 한다. [1]
추가:
추가: ### 물질 세계와 영혼 세계의 균형
추가: 마임에 따르면 물질 세계와 영혼 세계는 한 뿌리에서 나와 한 가지에서 자란 나뭇잎의 양면이다. 두 세계는 서로가 없으면 번영할 수 없고, 한쪽이 쇠약하면 다른 한쪽도 흔들린다. 전쟁처럼 부자연스러운 방법으로 생명이 꺼지면, 대개의 영혼들은 망각 속으로 사라지지만 일부는 사악한 의중을 가진 채 남아 있게 된다. 이러한 일이 계속 이어지면 영혼 세계가 점점 오염되고, 그 결과로 물질 세계의 모든 생명이 피해를 입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1]
추가:
추가: 녹서스의 아이오니아 침략으로 군대가 동물을 마구잡이로 사냥해 멸종의 위기로 내몰았고, 신비로운 숲의 나무는 매일 베어지고 있다. 영혼 세계가 휘청이고 있으며, 마법의 힘은 타락했고, 최초의 땅은 그 빛이 변해가고 있다. 혼란스러운 세상 속에서 사람들은 무언가를 죽이는 것으로 자신의 위치를 찾으려 하고 있으며, 그것이 끼칠 영향을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 이미 전쟁의 폭력으로 의도하지 않은 피해가 생겨, 물질 세계와 영혼 세계의 균형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1]
추가:
추가: 은빛 멧돼지는 영혼 세계와 연관이 있으며, 영혼 세계와 물질 세계 간의 연결점에서 태어난 마법의 생물이다. 포식자와 먹잇감의 순환이 깨져 버렸다. 멧돼지를 죽였다면 득보다 실이 컸을 것이며, 킨코우 결사단이 지켜야 할 균형을 해쳤을 것이다. [1]
추가:
추가: ### 나보리 형제단의 동향
추가: 케넨이 플레시디엄에서 돌아오는 길에 나보리 형제단이 좋지 않은 의도를 가지고 이쪽으로 향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몸에 호랑이 문신을 한 그들이 이 마을 저 마을을 돌며 젊고 건장한 자들을 납치하고 있으며, 반항하는 자에겐 폭력을 서슴지 않고 있다. 녹서스 침략자들에 맞설 병력을 보충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쟁의 어둠이 아이오니아 전체를 유례없는 방식으로 집어삼키고 있으며, 킨코우 결사단의 본거지까지 들이닥칠 수 있다. [1]
추가:
추가: ### 지도자 회의에서의 대립
추가: 현무암 봉우리가 빙하를 품고 있는 산꼭대기에서 마임, 케넨, 쉔이 회의를 가졌다. 마임은 아이오니아가 나보리의 플레시디엄에서 거둔 승리 덕분에 녹서스와의 전쟁 판도를 뒤집을 기회가 곧 다가올지도 모른다며, 신성한 균형을 해치고 있는 자들(녹서스인, 아이오니아인)을 가지치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림자의 권인 마임은 물질 세계와 영혼 세계 간의 불균형을 제거하는 '가지치기'를 대변한다. [1]
추가:
추가: 케넨은 결사단이 겨우 힘을 회복하려는 차인데 당장 전투에 나서자는 것이냐고 반박했다. 케넨은 녹서스 병사들이 위협을 받고 있고, 일부 아이오니아 방어군은 얼마 전까지 숙적이었으며, 바스타야는 어느 쪽에 충성하는지 모호하고, 곳곳에 첩자가 숨어 있다고 보고했다. 싸움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
추가:
추가: 쉔은 전쟁의 화마가 균형을 해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아이오니아인들도 그에 한몫하고 있다며, 제드와 그의 수하들을 예로 들었다. 마임은 바로 그들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1]
추가:
추가: ### 견습생 페이와 아칼리
추가: 페이는 열두 살 난 소녀로, 견습생들을 이끄는 역할을 자처한다. 모두가 제 위치에서 대기 중이라는 것을 참새 울음소리 신호로 확인할 수 있다. 어른들의 인정은 받지 못했지만, 이번 사냥이 성공하면 킨코우 결사단도 그들에게 정식 임무를 줄 수밖에 없을 것이라 믿는다. '더는 자두를 따 모으거나 물을 길어오지 않아도 돼. 결사단은 우리의 힘이 필요해. 견습생들은 곧 킨코우의 미래야.'라고 생각한다. [1]
추가:
추가: 아칼리는 페이보다 세 살 어린 아홉 살 소녀로, 마임의 딸이다. 페이가 있을 때면 마임은 자신의 딸을 못 본 체하는 일이 많다. 아칼리는 페이의 사냥 계획에 끼어들어 은빛 멧돼지의 등에 착지해 밧줄 올가미로 주둥이를 묶으려다 실패하고 떨어졌다. 페이는 아칼리를 보호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지만, 마임 앞에서 제 탓을 자처한다. [1]
추가:
추가: 아칼리는 서예 수업을 싫어하며, 글자에 콧수염을 그려 넣어 히죽거리는 얼굴을 만들었다. 교관이 쏘아보던 중 케넨이 돌아와 아칼리를 데리고 놀아주었다. 아칼리는 어머니 마임이 언제나 페이하고만 시간을 보낸다며 섭섭해한다. 케넨은 마임이 페이를 보살피겠노라고 맹세했음을 알려주며, 아버지가 죽은 아칼리의 슬픔보다 페이가 몇 년간 그 두 배의 아픔을 견뎌 냈을 것이라고 일깨워준다. [1]
추가:
추가: 페이는 마임으로부터 인내심은 미덕이지만 화살촉처럼 갈고 닦아야 하는 능력이라며, 견습생들은 킨코우 결사단의 미래이니 정식 훈련을 시작하기에 앞서 모든 견습생이 준비된 상태여야 한다는 말을 듣는다. 마임은 페이가 계속해서 실력을 키우면 내 뒤를 이어 그림자의 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
추가: ### 킨코우 결사단의 지도부와 규율
추가: 킨코우 결사단의 세 지도자인 쉔, 케넨, 마임은 제드의 반란과 녹서스의 침략이라는 위기 상황에서 회의를 가졌다. 쉔은 본능적으로 모든 힘을 모아 제드에게 맞서야 한다고 느꼈으나,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선 안 된다는 생각에 주저했다. 또한 제드에게 충성하는 자들도 아이오니아를 파괴하는 침략자들에 대항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균형을 수호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보았다. 케넨은 혼란의 시기임을 상기시켰고, 쉔은 편향되지 않은 결정을 위해 감정을 배제해야 한다고 마무리했다. 마임은 결사단을 이끌 '황혼의 눈'이 필요하다며 쉔의 자격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으나, 쉔은 반응하지 않았다. 이는 셀 수 없이 오랜 세월 동안 세 지도자 중 하나였던 마임에 비해 쉔이 수장이 된 기간이 짧았기 때문이다. 페이는 쿠쇼 대사부가 살아 계셨다면 이 상황을 수치스럽게 여기셨을 것이라 생각했다. 페이는 황혼의 눈으로서 쉔의 의무인 '별보기'가 판단을 내리기 전 객관적인 시선으로 현상을 관찰하며 철저하게 조사한다는 의미임을 깨달았다. 모든 킨코우 결사단 수련생은 자신의 길을 선택하기 전 '별보기', '해따르기', '가지치기'의 세 가지 규율을 공부해야 하며, 각 규율은 서로 통하고 다른 두 규율과 조화를 이루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페이는 세 지도자가 각자의 역할에 따라 행동해야 함을 이해했다. 케넨은 잘못된 결정의 가능성을 경계하고, 마임은 불균형을 바로잡도록 주장하며, 쉔은 별보기로서 관찰하는 역할이다. 회의 중 쉔은 한마디도 하지 않고 고개를 숙인 채 앉아 있었고, 페이는 이번 회의가 의미 없는 일이라고 느꼈다. 회의 후 마임은 쉔이 제드의 반란으로 소중한 사람(쿠쇼 대사부)을 잃은 자신의 심정은 이해하나, 강력한 지도자가 필요한 시기에 쉔이 아버지만큼 위대한 수장이 되지 못할지도 모른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또한 지도자의 자리를 넘길 때 혈연관계에 의존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케넨은 잠재력이 자식에게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며 페이를 슬쩍 보았고, 마임은 눈살을 찌푸리며 무슨 말이냐고 물었다. 케넨은 아무것도 아니라며 어깨를 으쓱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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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수련생들의 생활과 아칼리의 트라우마
추가: 페이가 호수로 돌아왔을 때 보초를 서는 수련생을 제외한 모두가 잠들어 있었다. 페이는 아칼리와 함께 쓰는 오두막으로 다가갔는데, 아칼리가 입구 석판 위에 앉아 있었다. 아칼리가 입은 잠옷은 어린아이들이 축제 때 입는 화려한 망토 '시포'라 불렀으나, 실제로는 제드의 반란으로 사망한 아버지 타흐노가 준 조잡한 갈회색 모직 옷이었다. 아칼리는 며칠 전 받은 말린 자두를 페이에게 주려 했고, 페이는 음식을 모아 둔 것을 알고 놀랐다. 아칼리는 나쁜 사람들이 또 오면 굶주린 채 달아나야 할까 봐 음식을 아껴 뒀다고 털어놓았다. 가족과 헤어지고 싶지 않고 더 이상 누구도 죽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아칼리의 말에 페이는 눈물을 참았다. 페이의 부모님도 임무 도중 사망했고, 아칼리의 어머니는 페이와 많은 시간을 보냈기에 둘은 친자매나 다름없었다. 페이는 자두를 반만 먹고 나머지를 돌려주며 아칼리를 안아주었다. 낯선 분노가 페이 속에서 끓어올랐다. 킨코우 결사단이 아이오니아에서 중대한 역할을 한다면 왜 이렇게 고통받아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날 이후 페이는 궁술 훈련에 열중했다. 쉔, 자신을 수련생으로 받아 주지 않는 마임, 결사단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자신 모두 불만스러웠다. 페이의 마음은 궁술을 연습할 때만 평온했다. 은신 훈련, 공부, 잡일을 하지 않을 때 페이는 수련생들이 지은 작은 궁도장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임무에 나간 마임을 대신해 케넨이 호수 본거지의 방어와 관리를 담당했으나, 페이는 케넨이 아칼리와 함께 달리기 시합을 하거나 날이 무딘 표창을 던지며 노는 것을 자주 보았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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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궁술 수련법: 네이오와 네이야르
추가: 어느 날 힛소가 페이를 찾아와 남쪽 계곡에서 '귀신 놀이'를 하자고 제안했다. 남쪽 계곡은 식물이 무성하고 버려진 돌벽과 성긴 바윗돌이 널려 지형이 험한 곳으로, 수아네인 마을 사람들이 수십 년 동안 큰 산사태가 여러 차례 일어났다며 경고한 바 있었다. 마임이 없을 때 가자고 한 힛소의 권유에 페이는 연습을 마치고 따라가기로 했다. 힛소가 떠나자 페이는 숨을 깊이 들이쉬고 상체를 고정했다. 발의 위치를 옮기고, 화살에 가해지는 힘을 최대화하기 위해 비대칭 활의 아래에서 몇 뼘 떨어진 곳을 잡았다. 전사가 되고자 하는 킨코우 견습생들은 하나의 무기에 숙달하기 위해 두 가지를 수련한다. 하나는 명상법 '네이오', 하나는 실전용 '네이야르'다. 궁사가 되기 위해 훈련받은 페이는 다섯 살 때부터 활로 네이오와 네이야르를 수련해 왔다. 페이는 목숨을 노리는 진짜 적과 맞서 본 적이 없어 동물 사냥, 교관과의 결투를 중심으로 네이야르를 수련했다. 대개 지시에 따라 궁도장에서 네이오를 연습했으나, 몇 발 쏘고 나면 찾아오는 지루함 때문에 거부감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엔 네이오를 수련해야만 마음의 평온을 찾을 수 있었다. 페이는 마임의 가르침을 떠올렸다. "살상 무기를 손에 쥐고 있을 때 가장 먼저 날카로워지는 것은 네 정신이다. 생각을 잠재우고, 몸짓 하나하나에 집중하도록 해." 그러나 페이가 절제된 동작으로 양팔을 들어 올려도 혼란이 폭풍처럼 소용돌이쳤다. '왜 우리는 제드를 막지 못했지?', '왜 쉔 사부가 수장이 된 거지?', '쿠쇼 대사부가 사망했을 때 사원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거지?'라는 의문과 분노가 치솟았다. 시위를 최대로 당긴 순간 집중력을 최대로 끌어올려 궁술의 진정한 혼을 느껴야 했으나, 페이는 타오르는 분노밖에 느낄 수 없었다. 화살은 과녁 가장자리에 꽂혔다. 페이는 '우리는 두 세계의 수호자지만, 위기가 찾아왔을 때 아무것도 하지 않아. 별을 바라볼 뿐이지'라며 자책했다. 마임의 말 "무기를 손에 드는 순간, 궁전사들이 수 세대에 걸쳐 대대로 이어 온 성스러운 궁술을 잇게 되는 거다"를 떠올리며 활의 비대칭 설계 이유에 집중하려 애썼다. 오래전 킨코우 결사단 궁수들은 활의 상단이 길면 내구성이 향상되고 하단이 짧으면 야생 식물이 밀집한 지역에서 조용히 움직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아냈으며, 페이는 선조들의 지혜로 도움을 받게 된 가장 아랫세대였다. 페이는 겸허한 마음으로 눈을 뜨고 과녁을 향해 다가가 세 걸음 반 떨어진 곳에 멈춰 섰다. 너무 가까워 결코 빗맞힐 수 없는 거리였다. '전투는 소통이다. 언제나 대화로 이루어진다.'라는 쿠쇼 대사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전사는 실전 기술을 갈고닦아 외부의 적에 대비하고 피로 갈등의 대화를 써 내려가지만, 내면의 적으로부터 정신을 가다듬을 방법은 깊은 사색뿐이다. 그것은 수백 명이나 되는 자기 자신과의 대화였다. 페이는 양팔을 들어 올렸다 침착하게 내리며 다시 활시위를 당겼고, 생각이 잠잠해지자 영혼의 대화가 시작되었다. 다음 눈을 깜박였을 때 화살촉은 과녁 정중앙에 꽂혀 있었다. 화살은 쏠수록 우아하게 날아갔고 자세는 정제된 순수함을 찾아갔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생각이 떠올랐다. '어른들이라고 해서 모든 걸 아는 건 아닐지도 몰라.', '어쩌면 나만큼이나 혼란스러워하고 있을지도 모르지.', '모두가 가족으로 함께하는 한, 지도자가 누구든 상관없을지도 몰라.', '어쩌면... 지금은 균형을 회복하기 위해 내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없을지도. 하지만, 그래도 괜찮을 거야...' 요동치는 감정이 흩어져 사라지고 마음이 가벼워지며 이른 아침의 호수처럼 잔잔한 평온이 찾아왔다. 페이가 남쪽 계곡으로 향하기 시작했을 땐 이미 해가 중천에 떠 있었다. 숲 가장자리에서 명상 수련을 하는 수련생들을 지나치며 페이는 문득 그들의 마음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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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남쪽 계곡의 나보리 형제단 습격과 타락한 정령
추가: 페이는 견습생들의 놀이터로 향하는 굽이진 언덕길을 따라갔다. 계곡 언저리에 도달했을 때 견습생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고, 떠드는 소리나 수풀이 바스락대는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페이는 활을 꺼내 들고 화살을 건 채 계곡을 따라 내려갔다. 산 반대편에는 야생 식물이 무성하게 자라 있었고, 군데군데 부서진 돌벽이 보였다. 갑자기 휘파람 소리가 들려 페이는 깜짝 놀랐다. 무너진 돌벽 잔해 뒤에서 견습생 하나가 머리를 내밀며 조용히 하라는 신호와 함께 손짓했다. 페이는 몸을 낮춰 다가갔고, 많은 견습생들이 어두운 표정으로 모여 있는 것을 보았다. 아칼리 역시 큰 활엽수 아래서 평소답지 않게 조용한 모습으로 서 있었다. 나이 많은 소년 하나가 심각한 표정으로 언덕 아래를 가리켰다. 멀찍한 계곡에 최소 스무 명은 되어 보이는 전사들이 들어왔고, 그들의 가슴과 팔에는 호랑이 문신이 있었다. 페이는 그것이 나보리 형제단임을 즉시 알아차렸다. 젠이라는 소년이 어른들에게 알리자고 했으나, 오미가 맞서 싸울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페이를 제외하곤 무기도 없었고, 열 명의 견습생과 전사 스무 명이 맞붙는다면 결과는 뻔했다. 페이는 수련생들이 오면 사상자가 나올 것이고 균형이 더욱 흔들릴 것이라 생각하며 주저했다. 또한 킨코우 결사단 가족들을 한 명이라도 더 잃을 수 없다는 생각에 결심을 굳혔다. "저들을 막아야 해. 지금 이곳에서." 페이는 나보리 형제단이 사람들을 잡아가서 외국 군대와 맞서 싸우게 하려는 것이라며, 잡아갈 만한 사람이 없다는 걸 깨달으면 떠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빛 멧돼지를 잡으려고 매복할 때 썼던 사냥 수법을 다시 사용하되, 이번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잿빛 올빼미 소리를 내자고 제안했다. 잿빛 올빼미는 나쁜 징조이므로 아이오니아인인 그들이 그 소리를 들으면 이 지역에는 사악한 마법의 저주 때문에 사람이 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할 것이라는 계산이었다. 아이사라는 소녀가 아이오니아인이니까 속셈을 알아차릴 수도 있다고 우려했으나, 페이는 해보면 알 것이라며 견습생들과 눈을 맞췄다. 혹시 잡히더라도 호수의 위치를 알려 주면 안 되고, 그냥 길을 잃었다고 하라고 당부했다. 아이들은 전투에 내보낼 수 없으니 순순히 보내줄 것이라는 거짓말도 섞었다. 모두 불안한 듯 고개를 끄덕였고, 덩굴을 타고 나무 위로 올라가 숨어 대기하기로 했다. 아칼리가 움직이려 하자 페이가 어깨를 잡고 아래에 머물며 중요한 역할을 맡아달라고 했다. 다른 아이들보다 훨씬 잘 해낼 수 있을 거라며, 이번엔 절대 멋대로 계획을 망치지 않겠다고 약속받았다. 아칼리는 열성적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계획이 실패하면 올빼미 소리를 낸 후에도 형제단이 신경 쓰지 않고 다가오면 최대한 빨리 달려가 어른들에게 알리라고 지시했다. 페이는 그런 상황이 닥치면 자신이 아칼리를 엄호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칼리는 떨고 있었으나 눈은 흥분으로 반짝이고 있었다. 페이는 모두가 침입자들이 지나갈 길을 넓게 둘러싸고 있는 것을 확인한 후 계곡 동쪽의 커다란 바위 무더기 위에 올라가 자리를 잡았다. 계획이 틀어지면 페이가 적을 사살해야 할 상황이었다. 킨코우 결사단 견습생들은 길고 튼튼한 덩굴을 몸에 감고 나무줄기 위까지 신속하고 안전하게 올라갔다. 페이는 언덕을 돌아 침입자들의 시야가 닿지 않는 거대한 바위의 그늘진 곳으로 이동해 가장 높은 지점에 도달했다. 넓은 바위는 계곡을 주시하기 완벽했다. 페이는 아칼리를 찾아 아래를 둘러보았으나 보이지 않았다. 침입자들은 덤불과 가시덩굴, 높은 풀을 베며 소란을 피웠고, 페이는 전쟁 때문에 변한 게 분명하다며 외국 침략자들과 마찬가지로 자연을 전혀 존중하지 않고 아이오니아인의 긍지를 잊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때 시야 끝에서 아직 나무 위로 올라가지 못한 오미가 보였다. 오미는 늘어진 덩굴을 허리에 묶느라 쩔쩔매고 있었고, 고작 열 걸음 떨어진 곳에 선두 전사가 쓰러진 나무를 넘어 걸어오고 있었다. 오미의 나무에는 멀쩡한 덩굴이 없어 결국 맨손으로 나무를 오르기 시작했다. 페이는 등골이 오싹했지만 만일을 대비한 계획이 있음을 기억하고 재빨리 화살을 활에 걸었다. 오미가 나무 위로 올라가 사라지자 페이는 안도의 숨을 내쉬고 다시 깊게 들이쉬었다. 페이는 숨을 강하게 내쉬며 고음의 울음소리(잿빛 올빼미 소리)를 냈다. 이동하던 전사들 몇 명이 걸음을 멈췄다. 페이가 다시 한번 울음소리를 내자, 계곡 이곳저곳에서 일제히 같은 소리가 울렸다. 모든 침입자가 멈춰 서더니 주변을 마구 살피기 시작했다. "귀신 들린 곳이야. 잿빛 올빼미 울음소리가 들려.", "그러길래 여긴 올 필요 없다고 했잖아!"라는 말싸움이 벌어졌다. 선두의 무섭게 생긴 자들은 신경 쓰지 않고 전진했으나 몇몇은 주저했다. 견습생들은 다시 한번 불길한 울음소리를 내 그들을 자극했다. 나무들조차 이파리와 뒤틀린 가지를 흔들며 음산한 소리를 내어 무서운 불협화음을 만들었다. 전사 몇 명이 뒷걸음질 치기 시작했고, 우두머리가 후퇴를 명했다. "사악한 기운이 풍기는 곳이야. 돌아가자." 무리가 돌아서자 몇몇이 신경질적으로 초승달 검을 휘두르며 다가오는 나뭇가지를 베었다. 길게 구부러진 가지 하나가 꺾여 떨어지며 한 전사의 얼굴을 때렸고, 무리는 일제히 뒤로 돌아 달리기 시작했다. 페이는 기쁨에 취해 방심하지 않도록 주의하며 바위 위에서 대기했다. 다른 견습생들 역시 모습을 드러내도 안전할 때까지 기다리는 듯 조용했다. 시간이 충분히 지나자 페이가 벌떡 일어나 "해냈어!"라고 외쳤으나 대답은 들리지 않았다. 간간이 무언가 부러지는 듯한 소리만 들려올 뿐 한동안 침묵이 이어졌다. 페이가 "얘들아?"라고 부르자 무언가 나무 위에서 떨어지더니 공중에 매달려 대롱거렸다. 아이사였다. 공포로 눈이 휘둥그레진 아이사의 팔은 뒤틀린 덩굴로 허리춤에 묶여 있었고, 덩굴의 다른 쪽 끝은 재갈이 되어 입에 물려 있었다. 곧 더 많은 아이들이 나뭇잎 틈으로 떨어져 같은 모습으로 매달렸다. 땅으로 떨어진 견습생 두 명은 수풀 덕분에 충격을 면했으나 역시 덩굴로 묶인 채 벗어나려 버둥거리고 있었다. 페이가 상황을 파악하기도 전에 계곡이 살아 움직이기 시작했다. 커다란 나무줄기가 맹렬히 뒤틀리고 휘감기며 거대한 형체가 되었다. 관목과 수풀은 공중으로 솟더니 그 형체 위로 기어올라 얼룩덜룩한 피부를 이루었고, 함께 딸려 간 흙과 자갈은 근육이 되었다. 시커먼 덩굴은 형체의 표면을 미끄러져 올라가 마치 맥박이 뛰는 핏줄처럼 복잡하게 뒤덮었다. 팔이 네 개 달린 그 괴물 같은 형체의 가슴 한복판에는 썩어 움푹 꺼진 나무줄기가 마치 텅 빈 눈구멍이나 떡 벌린 입처럼 자리했다. 기괴한 몸통에는 최소 세 명의 아이들이 괴상하게 실룩이는 나뭇가지에 붙잡혀 반쯤 묻혀 있었다. 페이는 '타락한 정령이야'라며 바위 위에 얼어붙었다. 킨코우 결사단은 녹서스와의 잔혹한 전쟁에서 비롯된 부작용으로 아이오니아의 일부 지역에서 이러한 현상이 생긴다는 소식을 들은 바 있었으나, 그런 일이 이곳에서 생길 줄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나보리 형제단이 균형을 오염시키는 바람에 영혼 세계의 어두운 힘이 세계 간의 경계를 뚫고 스며 나와 남쪽 계곡을 타락시키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페이는 허리춤의 주머니를 열어 악령을 퇴치하는 마법의 가루를 꺼냈다. 실전에서 가루를 사용하는 것은 처음이지만 친구들의 목숨이 걸려 있었다. 그녀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가루를 화살촉에 묻혔다. 페이는 네이오로 정신력을 강화했다. 덩굴에서 벗어난 오미가 요동치는 바닥에 떨어졌고, 그가 달리기 시작하자 식물 줄기 같은 괴물의 팔 하나가 꿈틀거리는 거미줄처럼 아가리를 벌리며 뻗어 왔다. 팔이 오미에게 닿기 직전, 페이가 쏜 화살이 날아와 박혔다. 상처에서 금색 빛줄기가 쏟아지더니 괴물이 몸을 일으켜 세웠고, 팔은 바스러지며 죽은 이파리와 가지, 먼지로 변했다. "달려! 수련생들에게 가!" 페이가 오미에게 소리쳤다. 그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계곡에서 도망쳤다. 페이는 심장이 쿵쿵대며 귓가에 울리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 오미가 아무리 빨리 달려도 수련생이 이곳까지 도착하려면 최소 십오 분은 걸렸다. 화살통에는 화살이 열세 개밖에 남지 않았다. 괴물의 부서진 팔이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고, 보이지 않는 힘으로 주변의 식물이 파도처럼 모여들면서 괴물의 몸집은 점점 더 커지고 있었다. 페이는 다시 화살 두 개를 연속으로 쐈다. 두 개의 화살이 괴물의 피부에 박히자, 겹겹이 싸여 썩어 문드러진 조직 같은 가지들이 갈라지며 구멍이 생겼다. 구멍 난 몸통에서 눈이 멀 듯이 밝은 금색 빛이 흘러나왔다. 묶여 있던 아이들이 풀려나 바닥으로 떨어졌다. 견습생들은 검은 송진으로 끈적하게 들러붙은 덩굴과 덤불을 뜯어내며 서로 탈출을 도우려 애썼다. 그때 천둥 같은 소리가 울려 퍼지더니 괴물의 몸통이 폭발했다. 곧 수많은 가지가 사방으로 맹렬히 자라나기 시작했다. 마치 움직이는 나무 분수 같았다. 대부분의 견습생은 공격을 피했으나, 아이사와 타이지는 나무의 손아귀에 잡힌 채 비명을 지르며 괴물의 아가리 쪽으로 끌려갔다. 페이는 남은 화살로 풀려난 다섯 명의 견습생이 도망칠 수 있도록 엄호할지, 아이사와 타이지를 구할지 선택해야 했다. 잠시 망설이는 사이, 젠이 덩굴에 잡혔다. 나머지는 놀라 비명을 지르며 흩어졌다. "도망쳐! 모두 사원으로 돌아가!" 페이는 화살을 쏘아 젠을 구한 뒤, 도망치는 견습생들을 잡으려는 식물 줄기를 향해 화살을 쏘기 시작했다. 괴물의 날카롭고 텅 빈 입에 삼켜지기 직전인 아이사와 타이지는 구할 수 없을 터였다. 그녀는 이를 악물고 시선을 돌렸다. 그때, 아칼리가 보였다. 난장판이 된 그곳에서 어린 아칼리는 괴물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페이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그 모습을 지켜보았다. 문득 어디를 겨눠야 할지 혼란스러웠다. "하아아아앗!" 아칼리의 목소리가 계곡에 울려 퍼졌다. 그녀는 몸을 숙여 덩굴의 채찍질을 피한 후 바닥을 쓸며 공격하는 나무줄기를 뛰어넘었다. 페이는 그 순간 무언가를 깨달았다. 위험한 순간은 지나갔고, 아칼리는 잡히지 않았다. 신기하게도 그녀는 몸을 수그리고 구르며 나무의 뒤틀린 손아귀를 모두 피하고 있었다. 악령은 아이사와 타이지가 입 바로 앞에 매달려 있다는 사실도 잊은 채 아칼리에게 온 정신을 쏟았다.[1]
추가: ### 남쪽 계곡 전투와 타락한 숲의 악령
추가: 아칼리와 페이, 그리고 다른 견습생들이 남쪽 계곡에서 훈련 중이던 도중, 타락한 숲의 악령이 깨어나 계곡을 습격했다 [1]. 거대한 나뭇가지로 이루어진 손이 아칼리와 힛소를 덮치려 했으나, 페이가 돌무더기 위에서 쏜 화살이 손을 꿰뚫으며 금빛 불꽃을 일으켜 공격을 막아냈다 [1]. 아칼리는 힛소를 안전한 곳으로 옮긴 뒤, 통나무 더미 사이에서 울고 있던 견습생 야지로를 발견하고 그를 강제로 떠밀어 도망치게 했다 [1]. 아칼리는 괴물의 주의가 자신에게 쏠려 있는 틈을 타 다른 아이들이 도망칠 시간을 벌기 위해 뛰어오르고 수그리고 구르기를 반복하며 공격을 회피했다 [1]. 페이의 화살이 지속적으로 괴물의 팔을 무력화하는 동안 아칼리는 덩굴에 감겨 있던 아이사와 타이지를 구출했다 [1]. 두 사람은 아칼리와 페이의 협동 덕분에 무사히 지상으로 내려올 수 있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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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위기의 심화와 페이의 부상
추가: 계곡이 더욱 심하게 요동치며 거대한 뿌리들이 뱀처럼 솟아올라 길을 막았고, 역겨운 증기가 뿜어져 나왔다 [1]. 페이는 바위를 옮겨 다니며 시야를 확보하고 화살로 아칼리를 위협하는 뿌리와 주먹을 저지했다 [1]. 그러나 페이의 화살은 세 발만 남아 있었다 [1]. 페이가 아칼리에게 도망치라 소리치는 순간, 바위 언덕이 무너지며 거대한 돌이 페이를 덮쳤다 [1]. 페이는 마지막 화살로 아칼리를 가둔 뿌리에 구멍을 내고 추격하는 주먹을 막았으나, 무너지는 돌무더기에 깔려 오른쪽 다리를 잃고 활이 부러지는 치명상을 입었다 [1]. 산사태가 멎자 페이는 바위 틈에서 피를 흘리며 의식을 잃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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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아칼리의 결사항전과 마임, 케넨, 쉔의 개입
추가: 아칼리는 움직일 수 없는 페이와 아이사, 타이지 세 명을 동시에 구하려다 괴물에게 포위당했다 [1]. 단검 목걸이를 쥔 채 죽음을 각오하던 순간, 수많은 단검이 날아와 괴물의 손을 꿰뚫으며 마임이 등장했다 [1]. 마임은 나뭇가지 위를 달리며 단검을 던지고 유령 낫으로 악령의 몸을 베어냈다 [1]. 동시에 케넨이 보랏빛 번개를 소환해 괴물의 허리를 두 동강 냈다 [1]. 악령이 원래 모습으로 재생하려 하자, 마임이 유령 낫으로 전신을 베고 케넨이 번개로 마무리해 물질계의 몸을 파괴했다 [1]. 직후 쉔이 나타나 빛나는 검으로 영혼 세계의 틈을 열고 들어가 악령의 근원인 타락한 영혼을 제거했다 [1]. 케넨은 쉔이 영혼 세계로 가 괴물의 재생을 막으러 갔다고 설명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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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페이의 상실감과 마임의 다짐
추가: 페이는 오두막 간이침대에서 눈을 떴으나 오른쪽 다리가 절단된 사실을 깨닫고 절망했다 [1]. 아칼리가 자신을 구하려다 다쳤다는 견습생들의 이야기를 엿듣고, 아칼리에게 "전부 네 잘못이야"라며 분노를 쏟아냈다 [1]. 마임은 페이에게 나보리 형제단을 몰아내 큰 싸움을 막은 용기 있는 행동이었다며 킨코우 결사단의 정신을 깨달았다고 위로했다 [1]. 페이는 꿈이 끝났다고 생각했으나, 마임은 온 세상을 뒤져서라도 페이를 다시 걷게 만들 방법을 찾겠다고 맹세했다 [1]. 마임은 페이를 껴안으며 물질계와 영혼계의 역사에 유례없는 궁수로 만들겠다고 다짐했고, 페이는 주체할 수 없이 울음을 터뜨렸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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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아칼리의 고독
추가: 문가에 서 있던 아칼리는 마임과 페이의 포옹을 지켜보며, 어머니에게서 그런 다정한 포옹을 받아본 적이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았다 [1]. 아칼리는 단검 목걸이를 꽉 쥔 채 눈물을 흘리며 숲을 향해 걸어갔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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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기타
추가: ### 공개 정보
추가: - 제목: 활과 단검
추가: - 부제: 조이 유
추가: - 공개일: 2020-02-04
추가: - 분량: 약 6834단어 [1]
추가:
추가: ### 배경 설정
추가: - 숀산 남부에는 원초적 마법의 힘이 가득하며, 신비로운 힘이 대지를 메우고 찬란한 색의 나무를 타고 흐른다. 붉고, 푸르고, 하늘과 호박색으로 빛나는 이파리가 드높이 솟아나며 무용수의 화려한 부채처럼 펼쳐진다. [1]
추가: - 킨코우 결사단은 어두운 과거를 가지고 있다. 수년간 아이오니아를 황폐하게 만든 외세의 침략은 킨코우 결사단이 맞게 될 운명의 시작에 불과했다. 몇 달 전, 쿠쇼 대사부가 한때 결사단 일원이었던 제드의 손에 처참하게 살해당했다. 이후 제드의 부하들은 본거지인 탄줄 사원에서 킨코우 결사단을 몰아냈다. 제드의 반란으로부터 살아남은 자 중 대다수는 결사단에 대한 신념을 잃고 떠났다. [1]
추가: - 제드의 반란 후, 살아남은 킨코우 결사단원들은 탄줄 동쪽의 오랫동안 버려진 사원으로 후퇴했다. 빙하수가 흐르는 높은 산 속의 사원은 보라색 등꽃이 떠다니는 청록빛 호수를 끼고 있다. 수아네인 마을에서 가깝긴 하지만, 새 안식처는 지대가 매우 높고 언덕으로 둘러싸여 있어 접근이 힘들다. [1]
추가: - 전쟁으로 나라가 어지러운 가운데, 킨코우 결사단은 적대 세력을 퇴치해야 했다. 외세는 물론 일부 아이오니아인들조차 혼란을 틈타 약자를 착취하려 하고 있었다. 킨코우 결사단은 견고한 본거지를 세우기 전까지 추격자들이 사원을 발견할 수 없도록 주의했다. [1]
추가: - 사원은 낡은 데다 모두가 기거하기엔 협소해, 수련생들은 쓰러진 나무를 모아 오두막을 몇 채 지었다. 전통적으로 아이오니아에서는 살아 있는 나무를 마법으로 변형시켜 집으로 사용하지만, 곧 다시 이동해야 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1]
추가: - 등꽃은 다섯 개의 보랏빛 꽃잎이 주둥이처럼 모여 형형색색의 증기를 뿜어내며, 커다란 잎으로 수면에 부유한다.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뿌리를 이용해 모였다 흩어지기를 반복하며 호수 이곳저곳을 이동한다. 등꽃이 식물인지, 동물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1]
추가: - 현무암 봉우리가 빙하를 품고 있는 산꼭대기에 구름이 낮게 걸려 있다. 빙하 표면의 거대한 충돌 분화구가 거인이 주먹으로 내리친 자국 같다. [1]
추가:
추가: ### 등장인물 및 관계
추가: - 페이: 열두 살 난 소녀로, 킨코우 결사단 견습생이다. 마임의 제자이며, 다른 견습생들을 이끄는 위치에 있다. [1]
추가: - 아칼리: 페이보다 세 살 어린 아홉 살 소녀로, 마임의 딸이다. 페이를 잘 따르지만 어머니인 마임으로부터는 못 본 체 당하는 일이 많다. [1]
추가: - 마임: 킨코우 결사단 그림자의 권. 페이의 스승이자 아칼리의 어머니. 허리에는 단검 몇 개가 달려 있으며, 팔과 허벅지에 붕대가 겹겹이 감겨 있다. 쿠쇼 대사부의 아들이자 킨코우 결사단의 새 수장이 된 쉔도 마임에겐 역부족이다. [1]
추가: - 케넨: 킨코우 결사단 폭풍의 심장. 체구가 작은 인물로, 아칼리와 친근하게 지낸다. 마임과 페이의 어머니가 한 조가 되어 많은 임무를 수행했음을 알고 있다. [1]
추가: - 쉔: 킨코우 결사단의 수장(황혼의 눈). 쿠쇼 대사부의 아들이다. 등에는 두 개의 검을 교차해서 메고 있으며, 하나는 강철, 하나는 마법으로 만든 것이다. [1]
추가: - 제드: 한때 킨코우 결사단 일원이었으나 쿠쇼 대사부를 살해하고 반란을 일으켜 킨코우 결사단을 탄줄 사원에서 몰아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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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주요 사건
추가: - 페이와 견습생들이 은빛 멧돼지 사냥을 계획했으나, 아칼리가 멧돼지 등에 뛰어올라 밧줄 올가미로 주둥이를 묶으려다 실패하고 멧돼지가 도망치는 바람에 계획이 무산되었다. [1]
추가: - 마임은 견습생들에게 벌로 저녁을 주지 않고 해산시켰으며, 페이만 따로 불러 호숫가를 걸으며 은빛 멧돼지가 영혼 세계와 연관이 있고, 포식자와 먹잇감의 순환이 깨져 멧돼지를 죽이면 득보다 실이 크다고 설명했다. [1]
추가: - 마임은 전쟁으로 아이오니아가 황폐해지고, 군대가 동물을 마구잡이로 사냥해 멸종의 위기로 내몰았으며, 신비로운 숲의 나무가 매일 베어지고 있어 영혼 세계가 휘청이고 있다고 말했다. 마법의 힘은 타락했고, 최초의 땅은 그 빛이 변해가고 있다고 했다. [1]
추가: - 마임은 페이에게 인내심을 강조하며, 모든 견습생이 준비된 상태여야 정식 훈련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페이는 아칼리 때문에 정식 훈련을 받지 못하게 된다고 생각했다. [1]
추가: - 마임은 페이에게 계속해서 실력을 키우면 내 뒤를 이어 그림자의 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
추가: - 아칼리는 서예 수업 중 글자에 콧수염을 그려 넣어 얼굴을 만들다 케넨의 방문을 받았다. 케넨은 아칼리에게 마임이 페이의 어머니와 한 조가 되어 임무를 수행했고, 페이를 보살피겠노라고 맹세했음을 알려주었다. [1]
추가: - 산꼭대기에서 마임, 케넨, 쉔이 회의를 가졌다. 마임은 아이오니아가 나보리의 플레시디엄에서 거둔 승리 덕분에 녹서스와의 전쟁 판도를 뒤집을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며, 킨코우 결사단이 나서 불균형을 가지치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
추가: - 케넨은 결사단이 겨우 힘을 회복하려는 차인데 당장 전투에 나서자는 것이냐고 반박하며, 나보리 형제단이 젊고 건장한 자들을 납치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1]
추가: - 마임은 녹서스의 아이오니아 침략이 불균형의 근원이라며 나보리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고, 케넨은 섣불리 움직여선 안 된다고 맞섰다. [1]
추가: - 쉔은 전쟁의 화마가 균형을 해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아이오니아인들도 그에 한몫하고 있다며, 제드와 그의 수하들을 예로 들었다. [1]
추가: ### 전투의 결말과 쉔의 등장
추가: 아칼리는 아이사와 타이지의 발을 잡은 채 끌고 가며 괴물에게서 도망쳤다. 괴물은 더욱 끔찍해졌으나 아칼리는 포기하지 않고 "이제 절대로, 누구도 잃지 않아. 알겠어? 모두 함께하는 거야. 영원히!"라고 외쳤다.[1]
추가:
추가: 아칼리는 바윗덩이 사이에 정신을 잃은 채 쓰러져 있는 페이를 발견하고 이를 악물고 다가갔다. 페이의 다리 상태를 본 아칼리는 말문이 막혔고, 아이사와 타이지를 내려놓은 뒤 괴물을 멍하니 응시하며 단검 목걸이를 꼭 쥐었다.[1]
추가:
추가: 투박한 줄기가 날아들었으나 수많은 단검이 빗발치듯 날아와 괴물의 손에 박혔고, 불꽃이 일며 나뭇가지가 튀었다. 괴물이 분노에 찬 포효를 내질렀다.[1]
추가:
추가: 파괴된 가지 위에 마임이 착지했다. 마임은 부서져 가는 나뭇가지 위를 달리며 타락한 악령의 두 줄기 공격을 피하고 단검을 던져 나뭇가지를 폭발시켰다. 마임은 민첩한 몸놀림으로 악령의 머리 꼭대기에 착지했다.[1]
추가:
추가: 보랏빛 번개가 괴물을 둘러싸고 물결처럼 파동치며 수축했고, 순식간에 거대한 악령의 허리가 두 동강 났다. 케넨이 번개를 날려 공격했고, 마임이 유령 낫을 하늘 높이 들더니 단번에 휘둘러 괴물의 전신을 베었다. 남쪽 계곡은 고요해졌다.[1]
추가:
추가: 아칼리가 압도당한 사이, 가면을 쓴 사람의 형체가 등 뒤에서 신비로운 힘으로 찬란하게 빛나는 검을 뽑으며 조용히 걸어왔다. 마임과 케넨이 그가 지나갈 수 있도록 물러났다.[1]
추가:
추가: 아칼리는 "쉔 사부님!"이라고 외치며 뛸 듯이 기뻤다. 제드의 반란 이전 쉔은 아칼리에게 옛 아이오니아 영웅들의 이야기를 읽어 주곤 했으며, 아칼리의 눈에는 쉔이야말로 진정한 영웅이었다. 아칼리는 어머니가 쿠쇼 대사부를 보좌했듯 자신도 언젠가 성장해 쉔을 돕게 될 날을 고대했다.[1]
추가:
추가: 킨코우 결사단의 새로운 수장인 쉔은 식물 더미가 된 괴물의 잔해를 오르기 시작했다. 꼭대기에서 빛나는 틈이 열리며 잠시 현실이 뒤틀리자 쉔은 그 안으로 사라졌다.[1]
추가:
추가: 아칼리가 "어디로 간 거죠?"라고 묻자 케넨이 뒤로 공중제비를 넘어 아칼리 옆에 서며 "영혼 세계로 간 거야. 타락한 영혼이 영혼 세계에 살아 있는 한, 저 끔찍한 괴물은 물질 세계의 몸을 계속해서 재건할 수 있어. 쉔은 괴물의 근원을 제거하러 간 거야."라고 설명했다.[1]
추가:
추가: ### 페이의 부상과 마임의 위로
추가: 마임이 견습생들을 향해 다가가자 아칼리는 페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기억하고 심장이 철렁했다. 마임은 정신을 잃은 페이 곁에 표정 없는 얼굴로 무릎을 꿇었다.[1]
추가:
추가: 정신을 차린 페이는 오두막 안의 간이침대에 누워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옆에서는 아칼리가 몸을 웅크린 채 잠들어 있었고, 창밖은 밝았다. 페이는 무릎 아래가 없는 오른쪽 다리에 붕대가 감겨 있는 것을 보고 자신이 악몽을 꾸고 있는 것이라 생각했다.[1]
추가:
추가: 작게 울음이 터져 나왔고, 밖에서 타이지와 아이사가 마임에게 "아칼리 혼자서 저흴 안전한 곳으로 끌고 갔어요", "엄청나게 빨랐어요. 악령은 아칼리에게 손도 대지 못했어요"라고 말하는 소리가 들려왔다.[1]
추가:
추가: 페이가 앉으려 애쓰자 허벅지에 통증이 일어 쓰러질 뻔했고, 아칼리가 눈을 비비며 일어났다. 페이는 "왜 괴물을 향해 뛰어든 거야? 내가 도망치라고 했을 때 왜 말을 듣지 않았어?"라고 물으며 이불 끝자락을 꽉 쥐었다.[1]
추가:
추가: 아칼리가 페이의 팔을 쓰다듬으려 하자 페이는 "그 손 치워! 전부 네 잘못이야!"라고 고함쳤고, 아칼리는 눈을 크게 뜬 채 물러섰다. 페이가 "당장 나가."라고 내뱉자 아칼리는 오두막 입구로 향했고, 마임이 그곳에 서서 그들을 지켜보고 있었다.[1]
추가:
추가: 아칼리가 떠나고 나자 마임이 다가와 침대 옆에 꿇어앉았다. 마임은 "쉔이 영혼 세계의 동요를 느끼자마자 우릴 찾아왔단다. 즉시 남쪽 계곡으로 향했지만, 너무 늦었어... 그가 알리지 않았다면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상상도 할 수 없구나."라고 말했다.[1]
추가:
추가: 마임은 다른 견습생에게 이야기를 들었다며 "네가 나보리 형제단을 몰아냈다고 하더구나. 큰 싸움을 막은 거야. 용기 있는 행동이었어. 너는 킨코우 결사단의 정신을 깨달은 거란다."라고 말했다.[1]
추가:
추가: 페이는 "인제 와서 그게 무슨 소용이야?"라고 생각하며 모든 게 끝났다고 느꼈다. 마임이 "미안하구나. 정말 미안해. 내가... 내가 네게 나쁜 영향을 끼친 것 같아. 쉔에 대해서, 다른 모든 것에 대해서도."라고 말하자 페이는 "마임 사부님, 미안해야 할 사람은 저예요."라고 대답했다.[1]
추가:
추가: 마임은 "아니. 그렇지 않아."라고 하며 페이의 어깨를 잡고 불타는 눈으로 응시했다. "너를 다시 걷게 만들 방법이 있을 거야. 우린 아이오니아는 물론 온 세상을 다 뒤져서라도 그 방법을 찾아낼 거란다. 쉔을 따라 케넨과 나, 킨코우 결사단의 모두가 노력할 거야. 나는 너를 계속 훈련시켜 물질 세계와 영혼 세계의 역사에 유례없는 궁수로 만들고 말겠다."라고 약속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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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눈물이 페이의 눈 앞을 가렸고, 마임은 두 팔로 조심스레 페이를 껴안았다. 페이의 흐느낌은 주체할 수 없이 터져 나오는 울음으로 변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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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아칼리의 독백
추가: 아칼리는 문가에 서서 어둑한 오두막 안을 들여다보았다. 사부와 제자는 서로를 꼭 끌어안고 있었다. 어머니가 자신을 그만큼 다정하게 안아 준 것이 언제인지 기억할 수 없었던 아칼리는 단검 목걸이를 꽉 쥔 채 돌아서서 숲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뺨이 눈물로 얼룩졌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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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이 문서는 공식 공개 자료 1개를 AI가 문단별로 새로 정리하고, 문단마다 별도의 AI 검수를 거친 초안입니다. 자료에 확인되지 않는 내용은 적지 않았습니다. 패치 내역과 관련 문서는 아래에 따로 모아 보여 줍니다. 세부 설정과 최신 수치는 출처를 확인하세요. [1]